(시사캐스트, SISACAST= 이지나 기자)
"우리집 냉장고에 뭐 있더라?" 주부들에게도 냉장고 관리는 항상 어렵습니다. 하물며 혼자 직장일과 집안일을 도맡아야 하는 1인가구는 냉장고 관리에 시간을 쏟기가 더 어려울 텐데요.
마트에서 세일 기간 잔뜩 구매한 식재료를 냉장고에 보관만 하다가 사용 기한이 지나버려 아까운 음식을 버리는 일도 생깁니다. 이럴 땐 냉장고 관리 앱을 이용하면 효율적으로 냉장고 안 음식들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또 집에 갑작스럽게 손님이 오거나 홈술, 홈파티를 즐길 때 활용할 수 있는 레시피를 담은 앱도 1인가구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간단한 재료를 활용해 뚝딱 근사한 요리를 만드는 방법부터 제철과일 보관법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요.
1인가구를 위해 밤 늦게까지 운영하거나 아예 24시간 운영하는 세탁소를 연결해주는 앱도 유용한데요. 오늘은 1인가구의 삶의 만족도를 높여줄 다양한 생활 앱을 소개합니다.
1. 집들이 음식 뚝딱 '만개의 레시피'
앱에 접속하면 전날 사람들이 가장 많이 본 '인기 레시피 모음'부터 제철과일 보관법, 방송에 소개된 핫한 요리법 등 다양한 레시피를 주제별로 골라 볼 수 있습니다. 냉장고 안에 있는 재료를 검색한 후 이미지를 따라 하다 보면 뚝딱 근사한 요리를 완성할 수 있는데요. 검색창에 '집들이'를 검색하자 새우부추전과 밀폐유나베, 백종원 소고기육전 등 다양한 메뉴 리스트가 나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재료의 양과 조리 시간, 요리 난이도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꺼번에 재료 구입도 가능합니다. 실제로 레시피 애플리케이션 '만개의레시피'를 운영하는 ㈜만개의레시피가 최근 발표한 '레시피 콘텐츠 이용이 식재료 구매 결정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레시피 콘텐츠 이용이 식재료 구매 클릭유입률과 전환율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는데요. 이는 그만큼 요리 전 레시피 앱 등을 활용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최근에는 레시피를 확인한 후 식재료를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식품업계도 레시피 마케팅에 뛰어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대표적으로 정식품은 식재료 브랜드 '간단요리사'의 홈페이지에 다양한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갈비탕, 만둣국 등 일상에서 빠르고 손쉽게 따라 하기 좋은 '익숙한 일상요리', 사골리조또, 밀푀유나베 등 홈 파티에서 선보이기 좋은 '특별한 날 메인요리', 나가사키 짬뽕, 중화냉면 등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퓨전요리가 담긴 '부어서 세계속으로' 등 3개의 카테고리로 되어있어 소비자들이 쉽게 레시피를 활용하고 재료 구입까지 가능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1인가구를 위한 즉석식품 등 다양한 완전식품을 판매하고 있는 오뚜기는 간편한 요리법을 알려주는 웹사이트 '오키친(O'Kitchen)' 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고민을 덜어주는 추천 검색어부터 최근 가장 많은 사람들이 검색한 레시피, 셰프가 추천하는 레시피 등 다양한 요리법을 손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요. 요리법 검색은 제품 이름이나 재료, 도구, 계절 등으로 가능하며 요리에 쓰인 오뚜기 제품 이미지를 클릭하면 오뚜기몰로 연결돼 손쉽게 제품 구입도 가능합니다.
2. 퇴근 후에도 OK! 내집 앞까지 찾아오는 비대면 세탁서비스 '세탁특공대'
#서울 목동에 사는 직장인 박 씨는 매주 비대면 앱을 통해 세탁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박 씨는 "퇴근 후 집 앞에 세탁물을 놔두면 수거해서 세탁한 후 48시간 후에 다시 집 앞으로 배달을 해줘 편리하다. 1인가구라 퇴근 후 대부분 세탁소가 문을 닫아 불편했는데 밤에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무엇보다 비대면 서비스라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최근 3040세대를 중심으로 비대면 세탁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최근 맞벌이부부나 1인가구가 늘어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가 잦아지면서 늘어난 가사 부담을 덜고자 하는 수요가 커지면서 비대면 세탁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세탁특공대’ ‘런드리고‘ 등 모바일 세탁 서비스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올해 4월 기준 각각 9만여명, 3만여명으로 코로나 시기인 2020년 4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탁특공대는 정찰제를 이용하고 있어 홈페이지에서 기본 요금을 확인할 수 있어 젊은사람들에게 더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세탁틍공대는 세탁 서비스와 함께 헌 옷 수거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일반 세탁물과 구분될 수 있도록 나누어 담고 ‘헌 옷 수거’라고 써 놓으면 단 한 벌도 수거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헌 옷 1kg당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세탁특공대 포인트를 지급하며, 해당 포인트는 세탁특공대 앱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3. 냉장고에 뭐 있지?
식품 유통기한 관리 앱 요즘 먹거리 물가가 급격하게 올라 1인가구들도 식재료 값을 아끼기 위한 다양한 앱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냉장고 안에 있는 재료를 활용해 요리하는 일명 '냉장고 파먹기' 챌린지가 유행하고 있는데요. 이런 냉장고 파먹기 첫 단계는 냉장고 정리입니다. 어떤 식재료가 어디에 있는지 알면 그만큼 버리는 식재료가 줄어들어 식비를 절약할 수 있는데요. 바쁜 1인가구의 냉장고 정리를 도와줄 수 있는 앱들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앱은 '원더 프리지'인데요. 원더 프리지는 냉장고 안에 넣어둔 식품을 앱으로 정리해 재료의 남은 사용기한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해주는 앱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앱을 설치하면 귀여운 식품 모양의 아이콘으로 냉장고 속 제품을 등록해두고 식품 섭취 가능 기한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해 식재료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도록 도와줍니다. 등록하고자 하는 식품이 안 보이면 검색기능을 이용해 품목을 추가할 수 있는데요.
냉장고 속 음식 정리외에도 유통기한을 체크해가며 장보기 목록도 작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위에 장바구니 모양을 클릭해서 목록에 추가할 수도 있고 보관된 음식을 클릭한 후에 장바구니를 누르면 바로 목록에 추가 됩니다. [시사캐스트]
사진 = 세탁특공대, 오키친, 만개의레시피 홈페이지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