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황최현주 기자) 포니정재단은 우리 사회의 젊은 혁신가에게 수여하는 제4회 ‘포니정 영리더상’ 수상자로 서울대 생명과학부 백민경 교수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항공우주공학부 윤효상 교수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정몽규 이사장은 “포니정재단은 우리 사회의 긍정적인 변화와 성장을 유도하고자 40세 이하 젊은 혁신가를 응원하는 포니정 영리더상을 수여하고 있다”며 “지난해 제3회 수상자로 스타트업 ‘엔씽’ 김혜연 대표와 손열음 피아니스트를 선정한 데 이어, 올해 제4회 수상자로 서울대 생명과학부 백민경 교수와 KAIST 항공우주공학부 윤효상 교수를 선정했다”라고 밝혔다.
수상자 선정 배경으로는 백민경 교수와 윤효상 교수가 각각 대표적인 미래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생명과학과 항공우주 분야에서 혁신의 기반이 되는 기초 학문 연구를 이끌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시상식은 오는 9월 20일 서울 강남구 아이파크타워 포니정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백민경 교수는 서울대 화학과에서 학사 및 계산화학 박사를 전공한 국내파 인재로 컴퓨터 계산을 통해 생명 현상을 분자 및 세포 수준에서 설계하는 계산생물학자이다. 2019년 미국으로 가 워싱턴대학교 박사후연구원으로 근무했다. 이후 2021년 공개된 단백질 구조 예측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인 ‘로제타폴드’의 핵심 개발자로 연구를 이끌었다.
이번 연구로 한국인 연구자 최초로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의 ‘2021 최고의 연구성과’에 선정됐으며, ‘로제타폴드’는 단백질 구조 분석의 정확도가 90% 이상 수준에 달해 신약 개발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할 것으로 기대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2년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에 부임한 백 교수는 향후 한국 생명과학계의 미래 인재로 주목받고 있다.
윤효상 교수는 2010년 KAIST 항공우주학과 석사 졸업 후 2017년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국내 항공우주 전문기업 ‘쎄트렉아이’에서 자세제어 연구원으로 근무했고 미국의 초소형 위성 분야 선두기업 ‘플래닛랩’에서 유도항법제어 엔지니어로 일하며 인공위성 자세 제어 기술의 전문가로 성장했다.
이후 윤 교수는 풍부한 현장 엔지니어 경험으로 2019년부터 KAIST 항공우주공학과에서 조교수로 부임해 누리호의 위성 자세 제어 코드를 6개월 만에 작성해 2022년 누리호 2차 발사 성공에 이바지하는 등 향후 항공우주산업 진보를 이끌 우주레이저 통신 분야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포니정 영리더상은 젊은 혁신가를 응원하기 위해 2020년 신설된 제2의 포니정 혁신상이다. 현대자동차 설립자인 ‘PONY 鄭(포니정)’ 故 정세영 HDC그룹 명예회장의 혁신과 도전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우리 사회에 진취적 정신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킨 40세 이하의 혁신가 2인을 선정해 각각 상금 5000만원과 상패를 수여하고 있다. [시사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