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이지나 기자)
어린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볼 때 입을 벌리고 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마스카라를 사용할 때 집중하게 되는데, 이때 입을 살짝 벌리는 모습이 인터넷에 화제가 된 적도 있었는데요. 이처럼 무언가에 집중하다 보면 무의식적으로 입을 벌리고 숨을 쉴 때가 많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여름 감기에 걸려 코가 막혔다면 숨을 쉴 때 답답함을 느껴 자연스레 입으로 호흡하게 됩니다. 하지만 평소 자주 입을 벌리고 숨을 쉬고 있다면 시간이 지나 몸의 변화를 겪게 될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구강호흡만으로 숨 쉴 때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소개합니다.
1. 입으로 숨 쉬면 입냄새가 심해진다?
숨을 쉬는 행동은 무의식적으로 일어나는 행동이기 때문에 대부분 자신이 어떻게 숨을 쉬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앞니에 충치가 있거나 자주 침이 마른다면 숨 쉬는 습관을 체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평소에 자주 입을 벌리고 있으면 타액이 마르면서 앞니에 미네랄이 공급되지 못해 충치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때 입안이 마르면서 입 냄새 역시 심해지는데, 입속 세균의 양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2. 가지런한 치아, 뻐드렁니가 될 수도
평소 구강호흡을 한다면 시간이 흘러 뻐드렁니로 변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평상시 혀의 위치는 상악에 달라붙어 있게 됩니다. 혀의 힘에 의해 상악이 위로 나온 구조를 하고 있는 것인데, 입으로 숨을 쉬면 호흡을 위해 혀를 아래로 해 공기가 통과하는 길을 확보하게 돼, 상악을 펼치지 못하게 하고 좁아지게 만들어 뻐드렁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3. 얼굴 비대칭 될 위험성 증가
입으로만 숨을 쉬는 습관은 얼굴 형태 변화까지 가져올 수 있습니다. 어린이가 구강호흡을 하는 경우 반드시 교정해 줄 필요가 있는데요. 얼굴뼈가 자라는 상황에 구강호흡만을 하게 되면 성장하면서 턱이나 얼굴형에 변화가 나타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장시간 입으로만 숨을 쉬면 턱과 볼이 좁아지고 얼굴이 길쭉해지며 턱이 들어가는 등 얼굴 균형이 깨질 수 있습니다.
4. 치열 변화
가지런하고 하얀 치아는 호감형을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입으로만 숨을 쉴 경우 치아 배열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요. 부정교합이나 삐뚤어진 치아를 가질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나중에 비싼 돈을 들여 교정을 하고 싶지 않다면 당장 구강호흡을 멈춰야 합니다.
5. 수면부족, 야뇨증 심해질 수도
자는 동안 입으로만 숨을 쉴 경우 몸의 산소가 부족하고 입이 마르면서 숙면을 취할 수 없게 됩니다. 또 피로가 쉽게 생기고 낮은 산소 농도가 지속되면 심부전 등 고혈압 증상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 입으로만 숨을 쉬는 사람들은 잘 때 호흡이 쉽도록 혀를 뒤쪽에 두게 되는데, 자는 동안에는 혀의 힘이 빠지면서 뒤로 젖혀져 무호흡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수면 중에 호흡 장애를 겪는 사람들은 야뇨증, 몸부림, 잠을 제대로 잘 수 없는 각성 반응에 시달릴 수 있으므로 빠른 시일에 교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코로 숨 쉬면 좋은 이유
반대로 코로 숨을 쉬면 건강에 이롭습니다. 우리 코는 병원체가 몸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 정화 기능을 하는데요. 외부에서 유입되는 병균이나 이물질 등을 코에서 거르는 역할을 해 몸의 면역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7. 코로 숨 쉬기 답답하다면?
의식적으로도 코로 숨을 쉬는 것이 힘들다면 다른 문제를 가지고 있지 않은지 체크해야 합니다. 보통 비중격만곡증, 비염 등과 같은 코 질환이 있는 경우 비강 호흡이 어려워져 습관적으로 구강 호흡을 하게 되는데요. 또 수면 중 입을 벌리고 자는 경우 대개 구강구조에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만성 코막힘을 앓고 있거나 의식적으로 코로 숨을 쉬는 것에 불편함을 느낀다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시사캐스트]
내용 = 건강관련 블로그 참고
사진 =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