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황최현주) 도급순위 70위를 유지하고 있는 대우산업개발은 1년 이상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분식회계 혐의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고 18일 밝혔다.
대우산업개발은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공수처와 서울중앙지검 등으로부터 잇따른 압수수색을 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임직원 400여명은 정상적인 업무 진행에 막중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토로했다.
대우산업개발의 분식회계 혐의는 지난해 1월 한 시민단체에서 검찰에 고발한 것이 시발점이 됐다.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는 이상영 회장이 한모 전 대표와 공모해 지난 2013년 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대여금 등 명목으로 회사자금 140억여원을 자신의 계좌에 송금하도록 한 사실을 확인했고, 검찰은 이 회장이 이 돈을 주식투자 등에 사용한 것으로 유력하게 추측하고 있다.
2013년 말 법인카드 9개를 홍콩으로 빼돌려 지난해 8월까지 36억여원을 업무와 무관한 용도로 사용하는 것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친 단서로 잡았다. 이 회장은 회사 법인카드로 2020년 5월부터 지난해 9월 업무와 무관하게 와인바 등에서 18억여원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우산업개발은 경찰이 이 회장에 대해 분식회계 혐의가 없다고 판단하고 불송치 결정을 한 바 있음을 확인시켜주었다. 지난 2월 검찰이 회사 임직원들을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지만, 법원은 영장을 기각했다.
대우산업개발은 최근 검찰에서 완전히 동일한 사안에 대해 전면적인 압수수색을 진행함에 따라 심각한 경영위기를 느끼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특히 소규모 협력업체들 역시도 이 일로 큰 타격을 받고 있음을 호소했다.
대우산업개발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조속한 수사 마무리를 통해 회사 임직웜과 관계사, 협력업체들이 더 이상 피해를 입지 않길 바란다”며 “진실규명을 위해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는 동시에 회사 정상화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시사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