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이산하 기자)
작년 말 기준 국내은행의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등록고객(같은 사람이 여러 은행에 등록한 경우 중복 합산)은 2억704만명으로 1년새 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은 1억6922만명으로 전년 말 대비 10.3% 늘었다.
지난해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일평균)을 통한 자금이체·대출신청서비스 이용 건수와 금액은 1971만건, 76조3000억원에 달했다. 전년 대비 각각 13.8%, 8.2% 증가했다. 이 가운데 모바일뱅킹 이용 건수와 금액은 1684만건, 14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7.3%, 10.3% 늘었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2022년 중 국내은행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인터넷뱅킹 이용건수는 총 1971만건으로 전년 대비 13.8% 증가했다. 이 가운데 모바일뱅킹(일평균) 이용건수는 1684만건으로 전체 이용건수의 85.4%를 차지했다.
◆ 인터넷뱅킹 등록고객 2억704만명
19개 국내은행(3개 인터넷전문은행 포함) 및 우체국예금 고객 기준으로 작년 말 현재 인터넷뱅킹 등록고객은 2억704만명이었다.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은 카카오뱅크(2017년 7월 영업시작), 케이뱅크(2017년 4월), 토스뱅크(2021년 10월) 등 인터넷은행의 영향으로 해마다 10%를 웃도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10.7%, 2021년 13.5%, 2022년 10.3% 증가했다.
지난해 인터넷뱅킹 가운데 모바일뱅킹을 통해 거래한 금액이 14조원에 달했다. 거래건수는 1684만건으로 인터넷뱅킹의 85%를 차지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거래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용금액도 늘었다. 지난해 인터넷뱅킹 이용금액은 76조3388억원으로 전년 대비 8.2% 늘었다. 모바일뱅킹 이용금액은 14조1758억원으로 전체의 18.6%를 차지했다.
모바일뱅킹의 이용건수가 전체의 85.4%를 차지한 반면 금액으로는 18.6%에 그쳤다.
인터넷뱅킹 가운데 모바일뱅킹으로는 소액거래를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인터넷뱅킹 이용현황을 살펴보면 자금이체서비스 이용건수는 1968만건으로 1년전과 비교해 13.8% 증가했고, 이용금액도 75조1704억원으로 7.7% 늘었다.
대출신청서비스 이용도 대폭 늘었다. 이용건수는 3만5000건으로 1년전과 비교해 13.5% 증가했고, 금액은 1조1684억원으로 같은 기간 54.9% 늘었다.
◆ 인터넷은행 등장으로 모바일뱅킹 증가
모바일뱅킹 이용이 증가한 배경은 카카오·케이·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의 이용자수 증가가 꼽힌다.
실제로 2022년 중 인터넷전문은행의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와 이용건수는 2019년 대비 각각 2.5배, 2.7배 증가했다. 시중은행(1.2배, 1.5배)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높은 신장세를 나타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2017년, 토스뱅크는 2021년 영업을 개시했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모바일뱅킹 이용건수를 보면 인터넷전문은행이 2.7%로 시중은행(1.5%)과 특수은행(1.7%)보다 높다.
이에 따라 2022년 중 모바일뱅킹 이용건수(자금이체 및 대출신청서비스) 중 인터넷은행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9년 대비 크게 확대됐다. 2019년 16.8%에서 2022년 25.7%를 차지했다. 이용금액도 같은기간 10.7%에서 25.6%로 늘었다.
비대면 대출신청서비스도 인터넷전문은행의 영향이 컸다. 인터넷전문은행은 2022년 1월 신용대출을 재개하고, 그해 2월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을 내놨다. [시사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