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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TALK] 도로 위 보이지 않는 지뢰 '블랙아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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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TALK] 도로 위 보이지 않는 지뢰 '블랙아이스'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3.01.18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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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이현주 기자)

지난 15일 경기도 포천에서 44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대형사고의 주범은 도로 위 보이지 않는 지뢰, '블랙아이스'로 밝혀졌다.

이미지=픽사베이

블랙아이스는 기온이 떨어져 도로 위 녹았던 눈·비가 얇은 빙판으로 얼어붙는, 일종의 도로 결빙 현상이다. 블랙아이스 구간에서 차는 운전자의 통제 영역을 벗어나 브레이크를 밟아도 멈추지 않고 제멋대로 나아간다.

겨울철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적잖게 발생한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발생한 결빙 교통사고는 4,932건, 이로 인해 12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특히 사고의 73.2%는 12월과 1월에 집중됐다.

이미지=픽사베이

도로 위 보이지 않는 지뢰가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블랙아이스는 눈으로 식별이 어려워 대부분 모르고 지나간다. 

결빙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급가속·급제동을 피하고 앞차와의 거리를 길게 유지해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 특히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오전 시간에는 반드시 서행운전을 하고, 커브길 진입 시 미리 속도를 줄여 급가속·급제동·급핸들 조작에 주의해야 한다. 또 타이어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스노우 타이어, 스노우 체인을 활용하면 사고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이미지=픽사베이

제설작업을 한다해도 사고를 완전히 막을 순 없다. 기상 악화시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불가피하게 운전을 해야 하는 경우라면 평소 이용하는 도로의 상습 결빙구간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도로교통공단에서는 교통사고분석시스템, 공공데이터 포털, 주요 민간 네비게이션 서비스를 통해 결빙 교통사고 다발지역 62개소를 공개하고 있다.

영하권 추위가 이어지며 블랙아이스로 인한 사고 우려가 커졌다. 특히 최근 일어난 사고는 운전자들의 경각심을 일깨웠다. 이번주 또 한 차례 눈 소식이 전해지고 주말에는 강추위가 예고됐다. 도로가 지뢰로 뒤덮인 상황,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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