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꿈이 뭐에요?"
흔히 어른들이 가볍게 던지는 질문에 청소년들은 쉽게 입을 떼지 못한다. 길어진 침묵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청소년들은 '성장통'을 겪는다.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현실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고. 인생 첫 실패를 경험한 순간, 단단하던 긍정회로가 끊어졌다.
12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안양시 자체 제작 단편영화 '성장통'이 청소년들의 마음에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다.
영화 '성장통'은 안양시 영상홍보팀이 시나리오 작성부터 연출, 촬영, 배우 섭외 등 모든 제작 과정을 총괄해 완성한 작품이다.
▲안양시인재육성재단 '빛과 소금' 연극단 소속 배우 이유진(연우 역) ▲<슬기로운 감빵생활>, <동백꽃 필 무렵>, <경이로운 소문> 등 다수 작품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배우 은예준(도윤 역) ▲<거북이가 죽었다>, <경계선> 등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김인경(선빈 역) 등이 출연했다. 이 밖에 최대호 안양시장과 시니어 모델 선발대회 출신 시민들도 카메오로 출연해 작품의 재미를 더했다.
배우를 꿈꾸는 중학생 연우에게 예고없이 성장통이 찾아온다. 꿈을 붙잡지도 놓지도 못한 채 길을 잃은 연우 앞에 대학생 선빈이 나타나는데. 연우는 성장통을 이겨내고 자신의 길을 찾아갈 수 있을지, '꿈이 뭐에요?'라는 질문에 주저없이 대답할 수 있을지. 단편영화 '성장통'에서 연우의 뒷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시나리오 및 연출 등 제작을 총괄한 박지혜 감독은 "모든 사람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도전한다면 언젠가 기회가 올 것이고, 꼭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한편 이번 영화는 안양시인재육성재단 사업과 연계된 스토리로 지역 인재 발굴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취지도 포함됐다.
안양시 인재육성재단 이사장인 최대호 시장은 "이번 영화가 꿈을 찾는 청소년들에게 작지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양시 영상홍보팀의 자체 제작 영상에는 위로와 희망의 키워드가 담겨 있다. 지난해에는 청년의 꿈을 다룬 영화 '우린 안양할 수 있을까?'를 제작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그 후속작인 영화 '성장통'에 대한 기대는 클 수 밖에 없다.
성장통은 비단 청소년만의 이야기는 아닐 터. 나이를 불문하고 성장통이 찾아온다. 세상에는 수많은 연우들이 살아가고 있고, 연우의 성장일기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
10분 분량의 단편영화 '성장통'은 안양시 유튜브 채널에서 만날 수 있다. [시사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