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이지나 기자)
기온이 급감하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11월 마지막 날인 30일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7도, 체감온도는 영하 13도까지 떨어지는 등 한파가 닥쳤습니다.
이례적인 11월 한파에 동파 관리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겨울철 수도계량기 동파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데요. 대체로 영하 5도 미만일 때 발생하기 시작해 영하 10도 미만의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될 때 급격히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은 겨울철 동파 관리 요령을 알려드립니다.
서울시는 이번 한파에 일부 지역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등 국지적 한파가 예상됨에 따라, 일부 지역은 기상 상황에 따라 3단계인 ‘동파 경계’ 단계로 격상해 신속한 동파 복구 체계를 갖춘다는 계획인데요. 동파 경계는 3단계에 해당하며, ‘동파 발생 위험’ 수준으로 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미만의 날씨가 2일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됩니다.
- 겨울만 되면 동파는 왜 발생할까?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겨울 발생한 계량기 동파 1만 895건을 분석한 결과 동파 원인의 80%는 계량기함 보온미비가 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 주요 원인은 ▴보온 미비 ▴장시간 외출 ▴계량기 노출 순이었습니다. 이번처럼 급작스럽게 추위가 강해질 때 보일러나 수도 계량기 동파사고가 많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동파가 생기는 원인은 '물'이 얼면 부피가 늘어나는데 배관 내 물이 얼어 부피가 늘어나면서 배관이 파손되는 것입니다.
동파 발생 세대를 주택 유형별, 원인별로 분석한 결과, 복도식 아파트와 연립, 다세대주택의 벽체형 계량기 및 상가 계량기에 동파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요
- 보일러 배관 동파 대처법
일단 한파가 불어닥쳤을 때 수도를 틀어 확인을 해봐야 합니다. 난방은 되는데 온수가 나오지 않거나, 난방이 되면서 물 보충 요망이 표시된다면 보일러 배관이 동파된 것입니다. 이 경우 보일러 밑 오른쪽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배관에 온수가 잘 나올 때까지 헤어드라이기나 따뜻한 물을 이용해 녹여주세요. 이런 작업 후에도 온수가 나오지 않는다면 전문 업체를 불러 서비스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 수도꼭지가 얼었다면?
배관 수도꼭지가 얼어 물이 안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도꼭지가 자주 언다면 미리 수도를 온수로 틀어 물이 조금씩 떨어지게 하면 수도꼭지가 어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데요. 수도꼭지 동파는 영하 15도 이하가 이틀 이상 지속될 때 자주 발생합니다. 간혹 수도꼭지를 틀어두면 수도세 걱정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아까운 것은 사실이지만 수도물 양을 가정용 수도 요금으로 환산했을 때 8시간 정도 사용해도 100원이 안 되기 때문에 수돗세 걱정보다는 동파를 걱정하는 것이 더 경제적인 방법입니다. 또 수도꼭지 아래 통에 물을 받아두고 청소할 때 사용하면 물 소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녹이기 역시 50도 이상의 뜨거운 물을 갑자기 부으면 계량기가 파손될 수 있으니 따뜻한 물수건을 이용해 계량기나 수도관 주위를 골고루 녹여줘야 합니다.
- 계량기 동파 예방법
각 가정에서는 계량기함을 헌옷·수건 등 마른 보온재로 채우거나, 한파가 이틀 이상 지속될 때 물을 가늘게 흘려보내고, 언 계량기는 천천히 녹여주는 등 ‘채우기·틀기·녹이기’로 동파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보온재가 젖었으면반드시 헌옷 등 젖지 않은 새로운 보온재로 교체해줘야 합니다. 수도계량기가 얼었을 때는 따뜻한 물수건을 사용해 계량기와 수도관 주위를 골고루 녹여줍니다. [시사캐스트]
내용 = 서울시 홈페이지, 똘똘정보통
사진 =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