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이지나 기자)
매년 봄이면 화사한 옷차림에 어울리는 산뜻한 향을 찾는 이들이 많아집니다. 이처럼 대부분 사람들은 특정 향수의 시그니처 향보다 계절이나 옷차림, 상황에 맞는 향기를 번갈아가며 사용하게 되는데요. 그만큼 향수는 많은 사람에게 하루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아이템입니다. 그렇게 하나 둘 구입한 향수부터 선물 받은 향수까지...어느새 화장대 위에 향수가 가득해질 때쯤 자연스레 자주 사용하지 않는 향수도 생겨나게 됩니다.
보통 향수의 유통기한은 개봉 전 3~5년, 개봉 후 1~3년 사이라고 하는데요. 구입 후 화장대에 2~3년 방치해뒀다면 향수병 색이 변했거나 변질될 우려가 있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비싸게 구입한 향수가 쓸모없다고 생각하면 정말 속상합니다. 이렇게 쓰자니 찜찜하고 버리자니 아까운 향수는 다양한 곳에 활용할 수 있는데요. 오늘은 사용하지 않아 오래 방치된 향수 사용법을 알아봤습니다.
1. 방안 전체에 은은한 향.. 디퓨져로 활용
가장 흔한 향수 활용법이면서 만들기도 쉽습니다. 준비물은 공병, 액체 향수, 우드 스틱, 알코올만 있으면 뚝딱 만들 수 있는데요. 공병 구멍은 너무 큰 걸 선택해 너무 쉽게 향이 퍼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공병에 알코올과 향수를 7대 3의 비율로 부어주고 우드 스틱을 꽂아주면 완성되는데요. 말린 꽃을 몇 가닥 꽂아주면 시중에서 파는 것처럼 고급스러운 디퓨져가 완성됩니다. 완성된 디퓨져를 방과 거실 곳곳에 놓아두면 집안에 은은한 향기를 선사할 것입니다.
2. 휴대 편한 고체 향수로 재탄생
평소 잘 손이 가지 않거나 병이 커 휴대가 불가능한 향수를 담아두면 가지고 다니면서 사용하기 편리한데요. 고체 향수는 바세린과 액체 향수, 공병만 있으면 집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바세린은 실생활에 정말 활용도가 높은 아이템이죠. 먼저 공병에 바세린을 스펙츌러를 이용에 덜어주고 바세린이 액체가 될 때까지 드라이 열을 이용해 녹입니다.
액체 상태의 바세린에 향수를 5~6방울 정도 떨어트린 후 면봉으로 저어 바세린과 향수가 잘 섞이도록 해줍니다. 이대로 냉장실에 10~20분가량 넣었다 꺼내면 향수가 완성되는데요. 겨울철엔 상온에 놓아도 쉽게 굳기 때문에 냉장실에 넣지 않아도 됩니다.
3. 샤워 후 바디로션에 섞어 사용하면 지속력 강화
건조한 계절에는 샤워 후 바디크림이나 에센스를 꼭 사용하는 분들 많죠. 이럴 때 향수를 한두 방울 섞으면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주는 것은 물론, 하루 종일 은은한 향기를 맡을 수 있는데요. 여름철에는 바디미스트에 향수를 섞어 사용하면 향이 오래 지속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4. 매너 있게 '토일렛 퍼퓸으로 센스 업!
마음에 들지 않는 향이라면 화장실이나 쓰레기통, 냄새나는 곳에 활용하는 것은 어떨까요? 최근에는 드러그스토어 등에서 '토일렛 퍼퓸'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는데요. 알코올과 향수를 섞은 후 공병 대신 스프레이 통에 담아 변기에 뿌려주면 화장실 사용 후 나는 냄새를 감쪽같이 숨길 수 있습니다. 또 냄새나는 휴지통 입구에 뿌려주면 불쾌한 냄새를 없앨 수 있습니다.
5. 머리 감을 때 한두 방울, 섬유 유연제 대신 사용도 OK!
향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세탁 시 섬유 유연제 대신 향수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헹굼 단계에서 향수를 몇 방울 떨어트리면 옷감 전체에 약한 향기가 입혀져 기분 좋은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요. 이외에도 머리 감을 때 샴푸에 향수 한두 방울을 섞어 사용하면 향긋한 향을 오래 지속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철 지난 향수로 오늘부터 향기나는 일상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시사캐스트]
내용 = 쎈스프래그런스 블로그, 한화솔루션 포스트, 생활꿀팁 참고
사진 =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