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신태운 원장)
#. 직장인 방 모 씨(47·男)는 최근 몇 년 사이 사진만 찍으면 입 모양이 부자연스러워보여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10년 전 사진과 비교해보니 아래턱이 짧아진 것처럼 느껴져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정밀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턱뼈는 전혀 문제가 없었고, 오히려 치아에 문제가 있었다. ‘치아마모’가 원인이었던 것이다.
치과전문의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은 “중장년층 사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치아마모’는 주로 치아끼리의 과도한 교합이나 질기고 딱딱한 음식을 즐기는 습관, 잘못된 칫솔질 등에 의해 발생하지만 그중에서도 치아끼리의 과도한 교합은 잘못된 식습관과 이갈이가 주요 원인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갈이는 수면 중에 나타나는 수면장애 현상 중 하나로 대부분 본인이 이를 가는지조차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평소 자고 일어나 아침에 턱이 아프다거나 위아래 치아가 맞물리는 부위가 닳아 있다면 치아마모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만일 이갈이를 제때 교정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치아가 점점 닳아 부정교합과 턱관절 장애를 일으킬 수 있고,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의 경우 얼굴모양이 변형될 수도 있다. 또 성인의 경우 짧아진 치아 때문에 아래턱이 짧아 보여 심하면 무턱처럼 보일 수 있으니 가까운 치과병원을 찾아 체계적인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치아마모는 원인이나 증상에 따라 치료방법이 크게 달라지는데, 선천적으로 턱뼈가 짧은 경우에는 보형물을 삽입하거나 턱뼈를 절골한 후 턱의 길이를 늘려주는 '턱뼈교정술' 등의 성형수술을 시행해야 하지만, 치아마모가 원인이라면 치아 성형을 통해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
신 원장은 “치아가 전체적으로 짧아진 경우에는 보철치료와 임플란트를 병행해야 하고, 앞니만 닳은 경우에는 라미네이트나 올세라믹을 이용한 앞니성형을 시행하면 된다”라며 “라미네이트 시술은 긴 치료기간을 요하는 치아교정과 달리 단기간 내에 효과를 볼 수 있어 벌어진 치아나 삐뚤빼뚤한 앞니를 치료할 때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으며, 치아나 잇몸에 문제만 없다면 단 하루 만에도 시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라미네이트는 치아를 최소량만 삭제하기 때문에 치아 손실이 적고, 삭제한 면은 불소도포와 연마를 통해 충치 발생 우려도 줄여주며, 이때 치아의 모양과 색상, 크기 등을 고려해 디자인해주면 심미적인 목적과 기능적인 목적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다.
다만 라미네이트는 심미 목적에 더 의미를 두는 시술이므로 ▲치아 위치 이상 ▲심한 충치로 인해 근관치료(신경치료)를 한 치아 ▲색의 부조화가 심한 치아 ▲외상으로 보철수복이 필요한 경우라면 '올세라믹(크라운)'으로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올세라믹의 경우 치아 삭제량은 라미네이트보다 증가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잇몸 색이 변하는 기존 보철물과 달리 투명도가 높고 자연스러우며, 강도도 단단해 앞니 성형에 가장 적합한 시술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주로 ▲치아배열이나 치아 색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 ▲파절이나 충치, 염증 등으로 신경치료가 필요한 경우 ▲기존 보철물이 변색 돼 재시술이 필요한 경우 올세라믹으로 시술하면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시사캐스트] [사진=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