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가격이 급등한 배추와 쌀 등 농산물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에 돌입했다.
신제윤 기획재정부 1차관은 12일 오전 충남당진 소재 김장채소 재배지와 벼 수확현장 및 미곡종합처리장을 각각 방문해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이날 신 차관은 김장배추·무 재배농가를 방문해 생육 및 출하현장을 둘러보고 농가의 고민을 현장에서 청취했다.
폭염과 태풍 등의 영향으로 올해 김장시기와 배추 출하시기가 지난해와 달라지면서 단기적인 수급 불균형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현장에서 제기됐다.
신 차관은 "태풍 이후 양호한 기상여건으로 현재까지 생육상태가 양호한 만큼 출하 시까지 세심하게 관리해 달라"며 "공급부족 가능성에 대비해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활용하고 준고랭지 배추의 정부 비축 및 수매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벼 수확현장과 미곡종합처리장(RPC)을 방문한 신 차관은 올해 쌀 작황 및 생산량, 가격전망 등을 살펴보고 "일부 작황이 회복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생산량 확보를 위해 철저하게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현장에서 제기된 사항들은 오는 15일 열리는 물가관계장관회의 등에 상정된 뒤 향후 물가안정정책에 적극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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