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2021 코엑스 푸드위크(제16회 서울국제식품산업전, COEX FOOD WEEK 2021)'가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코엑스 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코엑스 푸드위크는 국내외 식품 산업의 트렌드를 소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박람회다.
올해는 '미래 푸드: 환경을 담다'라는 주제 아래, 친환경 식품 산업의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알리고 미래의 식품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해 초 코로나19 팬데믹 발발과 함께 식품업계는 격변의 시기를 맞았다. 급속도로 전파된 바이러스는 사람들의 식생활에도 영향을 미쳤다. 소비자들은 건강한 먹거리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건강식품에 대한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또 소비 행위를 통해 개인의 신념이나 가치관을 표현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비건, 친환경 등 가치소비 트렌드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트렌드는 식품 업계에도 반향을 일으켰다.
한편 달라진 라이프스타일은 푸드테크의 발전 속도를 높였다.
한 예로, 우리 삶에 밀접히 자리 잡은 배달앱이 있다. 한국개발연구원 이공 박사가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배달앱 시장은 지난 2019년 9조7300억 원 규모에서 지난해 17조3800억 원 규모로 대폭 성장했다. 배달앱 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키오스크도 푸드테크의 한 부분이다. 푸드테크가 식품업계에 새롭게 편입되며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이러한 변화로 소비자 편의성은 높아졌지만, 변화가 불러온 사회적 문제는 업계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비대면 문화의 확산으로 음식 배달·포장 주문이 늘어나면서 일회용품 사용량이 증가했다. 녹색연합에 따르면 지난해 생산된 배달·포장 용기의 무게는 11만957톤에 달한다. 플라스틱 용기가 1년간 약 21억 개 만들어진 것으로, 이는 전년(9만2695톤) 대비 19.7% 증가한 수치다.
이에 식품업계에서는 플라스틱의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도록 라벨 프리 패키지를 적용하고, 자연분해되는 포장 용기를 사용하는 등 책임 의식을 갖고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식품업계는 변화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이번 박람회는 '깐깐한 식쇼', '똑똑한 푸드테크쇼', '빵빵한 빵쇼' 세 가지 테마로 나누어, 위드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며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비하는 식품업계의 모습을 담고 있다.
▲'깐깐한 식쇼'에서는 코로나19, 기후변화 등 불안한 환경으로 민감해진 소비자의 시선에 맞춰 안전한 먹거리, 친환경 제품 등을 소개하며 ▲'똑똑한 푸드테크쇼'에서는 탄소배출을 줄이는 식물성 대체식품, 식품부산물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음식 폐기물의 효율적 활용, 자연분해 플라스틱 등 지속 가능한 미래를 꿈꾸는 푸드테크 기업들의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빵빵한 빵쇼'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변화한 소비자의 식생활에 맞춰 베이커리 업계가 보여주는 다양한 시도들이 공개된다.
식품업계의 트렌디한 변화에 소비자들의 반응이 더해져 미래 푸드의 모습을 그려질 전망이다.
코엑스 푸드위크 사무국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벌어진 삶의 변화가 식문화에도 많은 영향을 주면서 식품 산업도 급격한 변화를 맞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는 변화에 적응하려는 식품업계의 노력과 가까운 미래에 우리 식생활에 적용될 다양한 기술, 아이디어, 서비스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 밝혔다.[시사캐스트]
[사진·자료제공=코엑스 푸드위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