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이지나 기자)
#30대 싱글족 김 모씨는 최근 2차 코로나백신 접종을 마치고 해외여행 기대감에 부풀어있다. 여름이면 회사에서 장기 휴가를 내 동남아 등에서 스쿠버다이빙과 각종 레포츠를 즐기던 그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답답함을 느껴왔기 때문이다. 김 씨는 "내년 설날 친구들과 함께 떠날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서 "나처럼 해외여행에 목말라 있는 주변 친구들과 계획을 다 짜놨다. 다소 비싸겠지만 모두가 연휴에 떠날 수 있기만 바라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백신별 권고 횟수대로 모두 맞은 접종 완료자는 지난 23일 기준 누적 3천594만5천342명으로 잠정 집계됐는데요. 정부는 다음 달 초 단계적 일상회복, '위드(with) 코로나'로 방역체계를 전환하는 전제 조건으로 '전 국민 70% 접종 완료(18세 이상 기준 80%)'를 제시해왔습니다. 이에 정부는 25일 단계적 일상 회복 계획의 초안을 공개할 방침입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늘고 확진자 감소세도 뚜렷해지면서 김 씨처럼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데요.
4차 대유행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지만, 코로나9 백신 접종 완료율이 70.1%로 정부 목표를 달성하면서 ‘위드 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한국은 물론 해외 항공사들까지 앞다퉈 국제선 운항 재개 및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해외여행을 위해 항공권을 검색 중이라면,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여권 유효기간을 확인해두는 것인데요. 통상적으로 해외여행은 여권 만료일 6개월, 180일 정도는 남겨둬야 여행이 가능합니다. 또 일부 예약사이트에서는 여권 번호를 넣지 않으면 티켓 구입이 제한되는 곳도 있기 때문에 급하게 일정을 잡았다가 낭패를 보지 않으려면 미리 챙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여권 재발급의 경우 이전에는 구청 업무시간에 방문해 재발급을 받아야 했지만, 지금은 온라인으로 쉽게 재발급 신청이 가능해졌는데요. 오늘은 자가격리 면제 해외여행지와 집에서 편하게 여권을 재발급 받을 수 있는 방법들을 모아 소개합니다.
만료여권, 정부24홈페이지에서 손쉽게 재발급
여권 재발급의 경우 정부24 홈페이지나 앱 등에서 한번에 신청이 가능합니다. 정부24 신청·조회·발급 메뉴에서 본인 인증 후 ‘온라인 여권 재발급 신청’을 하면 되는데요. 규격에 맞는 사진파일을 미리 준비해 앱을 통한 신청도 가능합니다. 사진에 문제가 있다면 접수 진행이 안되거나 반려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사진 조건을 잘 확인하신 후 첨부해야 합니다.
사진 파일 크기는 200kb이하로 파일 형식은 JPG만 가능합니다. 권장 사이즈는 가로 413픽셀, 세로 531픽셀로, 반드시 6개월 이내 촬영된 사진을 준비하세요.
지난해 12월 21일부터는 여권에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없이 발급된다고 하는데요. 이는 여권 분실 등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합니다. 만약 주민등록번호가 없는 여권을 신분증으로 사용하고자 할 경우에는 여권 정보 증명서를 발급받아 함께 제출하면 됩니다.
온라인 신청 후 4~5영업일 후가 지나면 수령 안내 SMS를 받을 수 있는데요. 만약 5영업일이 지난 후에도 안내를 받지 못한 경우 지자체에 문의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구청 방문해서 신청하기
만약 여권을 신규로 발급받아야 하는 경우이거나 영문 이름을 변경해야 하는 경우엔 반드시 구청에 방문해 신청해야 합니다. 18세 미만의 미성년자나 외교관 및 관용 신청자, 긴급 여권 신청자, 병역 의무자 역시 오프라인을 통한 직접 신청만 가능한데요.
재발급의 경우 여권 갱신 기간이 남았다면 반드시 기존 여권을 들고 가셔야 합니다. 여권 발급 시에는 여권발급 신청서와 유효기간이 남은 신분증, 6개월 이내 촬영한 사진 2장과 구여권 등을 준비합니다. 모든 서류를 준비해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됩니다. 여권 발급 신청서는 반드시 수기로 작성해야 합니다. 병역 관련 서류 해당자들은 추가 서류가 필요하므로, 홈페이지를 미리 확인하고 갈 것을 추천합니다.
만 18세 미만의 미성년자라면, 신청서와 사진 외 가족관계 또는 친족관계 확인이 가능한 기본증명서 또는 가족관계증명서가 필요합니다. 또 방문한 법정대리인의 신분증, 동의서, 인감증명서(또는 본인서명사실확인서)가 필요하며 2촌이내 친족 방문시 위임장까지 추가로 필요합니다.
자가격리 면제되는 트래블버블 협정 지역은?
지난 7월부터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코로나19 음성 확인 등의 절차를 거친 경우 일부 고위험국가를 제외한 한국인 입국자는 14일 간의 자가격리를 면제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첫 번째 '트래블버블'(비격리 여행권역) 협정을 맺은 사이판의 경우 5일간 지정된 호텔에서 격리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요. 두 번째로 협정을 맺은 싱가포르의 경우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한국인은 일정 조건을 만족할 시 자가격리 면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한국 국적 소지자는 싱가포르 입국시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기존에 의무였던 7일 간의 자가격리를 면제 받을 수 있는데요.
싱가포르 입국시 격리를 면제받기 위해서는 항공편 탑승 전 48시간 내 받은 코로나19 음성 확인서와 예방접종증명서, 여행보험증서 등이 필요한데요. 싱가포르로 떠나기 전 14일 간은 한국에 체류해야 합니다.
하와이의 경우는 출발 기준 72시간 전 하와이주 지정 검사기관에서 실시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면 의무격리 면제가 가능합니다. 우리나라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인하대병원, 강북삼성병원, 서울아산병원이 지정 검사기관입니다.
괌의 경우도 음성 확인서 등 필수 서류를 제출하면 격리를 면제받을 수 있는데요. 백신 미접종 6세미만 어린이도 음성 확인이 되면 격리 면제가 가능합니다.
내용= 정부24포털, 각종 포털사이트 블로그 및 기사 참고
사진=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