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이아름 기자)

# 서울시 용산구 남영동에 거주하는 직장인 박동민(32세) 씨의 출근길 교통수단은 공공자전거 ‘따릉이’이다. 박 씨의 직장은 청계천 인근에 위치해있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하자니 환승을 해야하고, 버스를 타도 하차 후 15분 가량을 걸어야해서 시간도 절약하고, 운동도 할 겸 따릉이를 이용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박 씨는 “작은 원룸에 살고 있어 자전거를 들여놓을 공간도 없고, 외근이 많은 직업이라 언제 어디서 업무가 끝날지 몰라 승하차가 편리한 따릉이를 자주 이용하는 편이다”라며 “특히 차가 밀리는 출퇴근 시간에 이용하면 시간도 절약되고, 외근 시 대중교통을 번갈아 이용하면 시간 약속도 정확하게 맞출 수 있어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씨와 같이 대중교통을 이용하자니 환승이 복잡하고, 걸어가자니 거리가 애매하다면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이용해보는건 어떨까?

이외에도 서울에 거주하는 청년들과 서울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서울시가 시행 중인 맞춤 교통 복지 서비스를 소개한다.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아시나요

따릉이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공공자전거 무인대여 시스템으로 앱으로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만15세 이상이면 누구나 365일 24시간 이용가능하며(만19세 미만은 부모님(법정대리인)의 가입 동의 필요), 이용 후에는 가까운 대여소에 반납하면 된다. 

첫 이용시 서울자전거 홈페이지(https://www.bikeseoul.com)에서 카드를 등록(T-머니카드 또는 후불교통카드)하고, 따릉이에 설치된 단말기에 카드를 접촉 후 이용하면 된다. 카드가 없다면 스마트폰 앱으로도 대여 가능하다. 

서울시는 따릉이 확대를 위해 연말까지 3000대, 내년까지 3000대를 추가로 도입해 총 4만3500대로 확대하겠다고 24일 밝혔다. 또한, 시민들의 편리한 이용을 위해 대여소 250개소, 거치대 3000개를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따릉이 앱을 통해 시민이 대여소 설치를 요청하면 적합성을 검토한 뒤 설치하는 '시민이 원하는 곳에 설치하는 대여소' 사업도 지속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심야 중 택시가 안 잡힐 땐 ‘심야콜버스’

만일 심야에 택시가 안 잡힌다면 심야콜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심야콜버스는 앱으로 부르는 버스로 비슷한 경로로 가는 사람들을 실시간으로 연결해 버스를 공유하는 서비스다. 

이용방법은 스마트폰에서 ‘콜버스(callbus)’ 앱을 다운받은 후 회원가입을 하면 된다. 회원가입 후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면 소요시간과 요금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요금을 지불한 뒤 콜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결제방식은 앱설치 시 등록한 신용카드나 현장 카드결제로 가능하다. 

세부 이용방법으로는 스마트폰으로 탑승코드를 수신하고 앱에서 안내받은 인접 버스정류소로 이동하여 대기하면 된다. 콜버스가 도착하면 탑승코드를 운전자에게 보여주고 탑승한 뒤목적지와 가장 인접한 버스정류소에 하차하면 된다. 

대중교통 끊긴 심야시간에는 ‘올빼미 버스’ 

대중교통이 끊기는 밤 12시 이후에는 ‘올빼미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올빼미 버스는 밤 12시 이후부터 새벽 5시까지 운행하는 버스로 심야시간에 편리하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2013년 4월, 2개 노선으로 시범운행을 시작한 올빼미 버스는 그해 9월부터 9개 노선으로 확대 운영됐다. 주로 유동인구가 많은 홍대ㆍ종로ㆍ강남 일대를 오가고 있으며 시범운행 기간 1050원이었던 요금은 정식 운행이 시작된 후 1850원(카드 기준)이 적용되었다가 현재 2250원(카드기준)이다.

이용방법은 서울대중교통 홈페이지나 모바일 웹을 통해 이동하고자 하는 시간대 및 정류소 위치를 확인한 후 탑승하면 되고, 올빼미버스 노선도(https://bus.go.kr/nBusMain.jsp)를 활용해도 된다.  

이아름 기자 allang20@naver.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