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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박의 드링크푸드의 세계 - 탄산음료⓶] ‘닥터페퍼’와 ‘코카콜라’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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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박의 드링크푸드의 세계 - 탄산음료⓶] ‘닥터페퍼’와 ‘코카콜라’의 탄생
  • 휴박
  • 승인 2021.08.0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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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믹솔로지스트 휴박)

 

세계 최초의 탄산음료 브랜드 ‘닥터페퍼’

1885년 텍사스 웨이코의 약사 챨스엘더트는 다양한 재료의 혼합을 통해 만들어지는 음료의 미래를 확신하였다. 자신의 약국에 음료를 사기 위해 찾은 고객들이 어떤 맛의 음료를 선택할지를 고심하는 모습을 보고 그 당시 일반적으로 판매되고 있던 23가지의 맛을 혼합하여 보았는데 그 맛이 지금까지는 경험해 본적이 없는 전혀 새로운 맛이 었던 것이다. 이 비밀스런 혼합 음료는 엘더트의 약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탄산음료가 되었지만 이름을 가지고 있지 않아 지명을 딴 ‘웨이코’라고만 불려지고 있었다. 

1891년 이 음료가 텍사스 전역에서 인기를 끌면서 마침내 정식으로 이름이 붙여지게 된다. 그것이 바로 ‘닥터페퍼’이다. 마치 의약품명 처럼 지어진 이 음료는 최초로 브랜드화 되어진 탄산음료로 기록되며 지금까지도 생산되고 있다. 

하지만 닥터페퍼는 1880년대 이후의 탄산음료 업계의 판도를 주도해 나갈 새로운 음료의 도전을 맞이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코카콜라’ 이다. 

에틀란타의 한 약사에 의해 개발된 콜라나무 열매와 코카인의 혼합으로 만들어진 이 음료는 기운을 돋우기 위한 약의 개념으로 만들어지며 커피를 대체 할 수 있는 음료로 탄생하게 된다. 

코카콜라의 최초 개발자 약사 ‘존 펨버튼’

닥터페퍼의 탄생에 이어 새롭게 개발 된 코카콜라사 동명의 탄산음료 ‘코카콜라’는 매년 45억 개에 달하는 탄산음료 제품을 판매하며 지금까지도 세계 최정상의 음료 브랜드에 걸 맞는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코카콜라의 연 매출은 230억 달러가 넘으며, 작은 나라의 국민 총 생산보다도 많고, 세계 어느 곳에 가서도 만날 수 있을 만큼 대중화된 음료로 자리 잡았다. 이 모든 것의 시작은 코카콜라의 전설적인 비밀 제조법에서 시작된다.

현재 코카콜라의 비밀 제조법은 애틀란타 시내의 한 은행 금고에 보관되어 있으며 회사의 주요인사 몇 명만이 금고에 출입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렇게 철저히 비밀에 붙여질 만큼 그 상업적 가치가 높아진 코카콜라는 미국의 남북전쟁으로 인해 세상에 선보이지 못할 뻔했다. 

1865년 4월 로버트미 장군이 항복하고 일주일 후 남부군의 한 부대가 조지아주 콜럼버스의 작은 마을에서 마지막 교전을 벌이던 중 33세의 남부군 병사가 부상을입게 되었다. 그 병사는 전역 후 애틀란타의 한 약국에서 근무하게 되는데 그가 바로 코카콜라를 최초로 개발해낸 존 펨버튼(1831~1888)이다. 

코카인과 콜라열매의 혼합으로 만들어진 ‘코카콜라’

존 펨버튼은 약사로 근무하며 염색약, 간장약 등의 제품들을 실험하며 연구에 몰두하지만 성공을 거두진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자신의 집 뒤뜰에서 40갤론 짜리 양동이에 여러 가지 성분의 물질들을 혼합하며 실험하던 중 기존에 없던 새로운 물질의 혼합을 떠올렸다. 평소 펨버튼은 각성 성분을 혼합하여 사람을 항상 깨어있게 할 수 있는 커피를 대신할 새로운 음료의 개발을 꿈꿔왔다.

그 노력의 결과 1886년 카페인이 풍부한 아프리카산 콜라열매와 남미의 코카잎 추출물에 설탕과 기타 비밀 재료들을 넣고 혼합한 음료 원액을 개발해내기에 이른다. 그는 이 시럽형태의 원액을 당시 유행처럼 번져 있던 탄산수 공급기에 넣어 탄산음료로 만들어 내게 된다. 세계인의 음료 코카콜라의 탄생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기존에 없던 전혀 새로운 맛의 탄산수였던 펨버튼의 음료는 마땅한 이름을 정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던 중 당시 펨버튼의 탄산음료 회사 경리담당 직원이었던 프랭크로빈스의 아이디어로 판매 전략에 걸맞는 이름을 짓게 된다. 그것은 의외로 쉽게 정해졌다. 음료 제조에 쓰인 코카잎과 콜라열매에서 따온 글자를 배열하여 ‘코카콜라(Coca-Cola)’라고 짓고 글자를 로고화 하여 인쇄에 들어갔다. 하지만 제품명이나 로고 만큼 맛은 기억에 남지 못했다. 기존에 사용되지 않았던 재료의 혼합으로 인해 맛을 기억할 만한 기준점이 없어 쉽게 잊어버리게 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코카콜라를 찾기 시작했다. 이유는 코카콜라만의 매력과 함께 더해진 또 다른 성분인 코카인(Cocaine) 때문이었다. 현재는 사용되고 있지 않지만 초기 코카콜라의 오리지널 제조법엔 소량이지만 외부엔 알려지지 않았던 성분이 있었던 것이다. 코카콜라의 코카인 혼합은 그 후 1906년 미국에서 식품의약품법이 제정되어 법으로 몇 몇 가지 음료의 첨가물들이 금지되기 시작하면서부터 멈추게 된다.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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