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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뉴스] 코로나19 영향? 3분기에 카드 더 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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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뉴스] 코로나19 영향? 3분기에 카드 더 긁었다
  • 이산하 기자
  • 승인 2020.11.06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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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분기 카드 승인금액 228조4000억원
- 운수·여행·수박업 등 매출 감소 지속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산하 기자)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언택트(비대면) 거래와 온라인 쇼핑이 늘어나면서 카드(체크·신용카드) 사용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3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228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승인건수는 56억500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늘었다.

◆3분기 카드 승인금액 5.4%↑
여신금융협회는 최근 '2020년 3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 자료를 통해 "소비지출 회복세가 대체로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체 카드 승인실적 증가율은 온라인 쇼핑 등의 견조한 증가세로 예년 수준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백화점 등 오프라인 소매 관련 업종, 운수업·숙박업 등 이동·여행 관련 업종, 음식점·영화관 등 외부활동과 관련성이 높은 업종의 매출 감소는 지속되고 있다.

올 3분기 개인카드 승인금액과 승인건수는 각각 188조2000억원, 53억200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0.3% 늘었다.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40조4000억원400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분기별 법인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은 1분기 5.6%, 2분기 -6.9%를 나타낸 바 있다.

카드별 평균 승인금액(승인건수당)은 신용카드의 경우 5만1573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고, 체크카드 평균 승인금액은 2만3073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5.4% 증가했다.

통계청의 한국표준산업분류(대분류) 가운데 소비자의 소비생활과 관련성이 높은 업종에서는 도매 및 소매업(15.5%↑) 등이 증가세를 보였다. 온라인 구매 증가와 자동차 판매 증가 등이 오프라인 관련 매출 감소를 상쇄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운수업(56.5%↓), 숙박 및 음식점업(9.2%↓),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39.5%↓), 교육서비스업(11.3%↓) 등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수업은 항공, 철도 등 교통수단 이용감소가 영향을 줬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여행과 외부 모임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은 여행사를 비롯한 여행 관련 서비스업 매출 부진이 주요 요인이다. 교육서비스업도 학원 영업 축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나타냈다.

◆ 카드사, 3분기 실적 호조
카드 사용이 늘면서 카드사가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디지털 혁신을 통한 비용감소와 사업 다각화 등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주요 5개 카드사(신한·삼성·하나·KB·우리)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은 46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809억원)보다 21.8% 증가했다.

업계 1위인 신한카드는 3분기 순이익 1676억원을 나타내 지난해 같은 기간(1407억원) 대비 19.1% 증가했다.

하나카드는 무려 세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하나카드는 3분기 순이익 491억원으로 전년(162억원) 대비 203.1% 증가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디지털 혁신을 통한 비용효율 개선 뿐만 아니라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대손 비용 억제가 실적 증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삼성카드는 3분기 순이익 1281억원으로 전년 동기(908억원) 대비 41.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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