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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피해 심각' 충북지역 이재민에 온정의 손길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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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피해 심각' 충북지역 이재민에 온정의 손길 잇따라
  • 이아름 기자
  • 승인 2020.08.04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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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식품업계 호우 피해 지역 주민들에 긴급구호 물품 전달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아름 기자)


롯데그룹이 침수 피해지역에 지원한 세탁구호 차량.[자료제공=롯데]

유통·식품업계가 집중 폭우로 막대한 피해를 본 충북 주민들을 위해 긴급구호에 나섰다.

먼저 롯데 유통사업부문은 지난 3일 충북지역 세븐일레븐 물류센터를 통해 컵라면과 즉석밥을 포함한 구호 식량 9000개를 지원했다. 구호 식량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충북 수재민에게 전달된다.

롯데는 지난 7월부터 폭우 피해 지역을 지원해왔다. 지난달 25일 강원도 삼척, 24~27일에는 경북 영덕군 강원보건지소 수재민을 지원했고, 31일에는 시간당 300㎜가 넘는 호우로 침수 피해를 본 대전 코스모스 아파트에 세탁 구호 차량을 지원했다. 또 대전과 이천에는 이재민 대피소용 칸막이 텐트 150동을, 경북 영덕군에는 자원봉사 키트 225개를 전달했다.

GS리테일은 충북 단양군 이재민에게 즉석밥, 라면, 생수 등 500인분 규모의 식료품을 긴급 구호 물품으로 지원했다. 충북 단양군은 물폭탄에 가까운 폭우로 150여 가구 규모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GS리테일은 지난 27일 부산 동구 소재의 한 아파트에도 생수 1000여개를 지원한 바 있다.

BGF리테일도 경기도 이천 BGF중앙물류센터와 BGF로지스 곤지암센터를 통해 이천 지역 수재민에게 구호 물품 7200여개(600인분)를 전달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주말(1~2일) 이천에는 시간당 최대 161㎜의 폭우가 내리면서 주택 및 농경지가 침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BGF리테일은 앞서 침수 피해로 수백 명의 수재민이 발생한 경북 영덕과 대전에도 긴급구호 물품을 지원했다.

이마트24는 지난 주말 폭우로 피해를 입은 용인 지역에 하루e리터 생수(500ml) 민생라면(컵), 즉석밥 등 총 2800여개의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이마트24는 앞서 지난달 25일과 30일 폭우로 피해를 입은 경북 영덕군에 생수 1000개, 부산 동구에 생수, 컵라면, 즉석밥 등 2000여 개의 긴급구호 물품을 전달한 바 있다. 이마트24는 "지난해 7월 행정안전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재해구호 분야 민관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체계적인 구호활 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식품업계도 구호 활동에 적극 나서

[자료제공=농심]
[자료제공=농심]

식품업계도 이재민을 위한 구호 활동에 적극적이다.

SPC그룹은 3일 경기도와 충청북도 지역에 SPC삼립 (64,900원▲ 400 0.62%)빵과 생수 각 1만개씩 총 2만개를 전달하고, 우선적으로 경기도 이천·용인·여주 등과 충청북도 충주·제천·음성 등에 빵과 생수 각 3000개씩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했다.

구호 물품은 이번 수해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과 복구 인력, 자원봉사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SPC그룹은 '나눔과 상생'이라는 기업 철학에 따라 대한적십자사와 상시 협조 체계를 갖추고, 재해재난 발생 시 구호 물품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농심도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충청북도와 경기 일부 지역에 대한 긴급구호 활동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농심은 수해 지역에 신라면컵 등 컵라면 2만 개와 백산수(500ml) 2만병을 지원하며, 구호 물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전국푸드뱅크를 통해 피해 주민과 복구 인력 등에 제공될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예보되는 만큼 긴급구호 여부를 추가로 검토할 것”이라며, “이번 수해로 입은 피해가 빠른 시일 내에 복구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물폭탄에 태풍까지 중부지방 초비상

화요일인 오늘(4일)은 호우 특보가 발효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많은 비가 내린다.

기상청에 따르면 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강원영서·충청북부·서해5도 100∼300㎜(많은 곳 500㎜ 이상), 강원영동·충청남부·경북북부 50∼100㎜(많은 곳 150㎜ 이상), 남부내륙·제주도 5∼40㎜ 등이다.

정체전선(장마전선)이 5일까지 북한과 중부지방 사이를 오르내리면서 비가 계속되는 가운데 강수대가 남북간의 폭은 좁게, 동서로는 길게 발달하면서 지역에 따른 강수량의 편차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제4호 태풍 '하구핏'이 북상함에 따라 강한 강수가 집중되는 지역과 예상 강수량이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에 이미 매우 많은 비로 하천과 저수지 범람, 산사태, 축대붕괴, 지하차도 침수 등 비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앞으로 내리는 많은 비로 추가피해가 우려되니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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