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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놀이터-②] 그 시절 가슴을 설레게 했던 ‘파이널 판타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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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놀이터-②] 그 시절 가슴을 설레게 했던 ‘파이널 판타지7’
  • 김은서 기자
  • 승인 2020.04.14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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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은서 기자)

 

FF7트레일러

'사회적 거리 두기’는 일상을 바꿨다. 매일 도착하는 안전재난문자 덕분이었을까. 밀폐된 장소에 가지 않기, 집으로 바로 가기, 주말 동안 행사·모임 자제하기 등 정부의 독려는 술과 함께 하는 불금·불토 문화도 없애기에 이르렀다. 평일 저녁은 물론 주말까지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지금. 싱글족의 관심은 혼자서 즐길 수 있는 ‘콘솔 게임기’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편집자 주-


 
“사람이 그립다”는 말이 현실이 된 요즘. 싱글족은 물론 2인 이상 가구들 사이에서는 방구석에서 놀 수 있는 놀이 찾기에 여념이 없다. 온라인상에는 ‘달고나 커피 만들기’부터 잠깐 유행했다 사라진 ‘컬러링북’이 다시 등장하기도 했다. 무료한 일상을 채우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속속 등장하고는 있지만, 가슴을 설레게 하는 ‘그 무언가’를 찾기란 쉽지 않다. 이런 가운데 게임을 즐기는 이들을 위한 그 무언가가 등장했다.
 
FF7트레일러
FF7트레일러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

‘콘솔 게임기’라고 하면 떠오르는 것은 바로 ‘플레이스테이션(PlayStation, 이하 플스)’이다. 1997년 국내에 처음 출시돼 현재까지 총 4개의 시리즈가 출시된 거치형 게임기인 플스는, 비디오 게임 업계의 혁신으로 꼽힌다.
 
플스를 대표적인 콘솔 게임기로 만든 게임은 바로 ‘파이널 판타지(Final Fantasy, 이하 FF)’다. 어렸을 적 게임을 즐겼던 이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거나 접해봤을 FF는 1987년 처음 발매된 RPG(Role Playing Game)다. 약 30년에 걸쳐 15개가 넘는 후속작이 이어지고 있을 만큼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특히 게임 외에도 소설, 만화, 영화 등 다양한 장르로 확대되는 등 세계적으로도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다.
 
FF의 각 시리즈는 공통점이 사실상 없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히 캐릭터와 스토리가 변하는 것뿐만 아니라 각 게임의 시스템과 분위기가 대폭 달라진다. 사실상 FF1부터 FF15까지 모두 다른 게임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인지 게이머들 사이에선 선호하는 시리즈도 각기 다르다.
 
이런 와중에 역대 시리즈 중 하나인 ‘파이널 판타지 7(이하 FF7)’ 리메이크작이 올해 4월 10일 출시됐다. 1997년 플스1로 발매돼 큰 사랑을 받았던 FF7 리메이크는 게이머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기 충분했다. 출시에 앞서 데모 버전이 공개되며 기대를 더욱더 높이기도 했다.
 
플레이스테이션4. [사진 = 소니 홈페이지]
플레이스테이션4. [사진 = 소니 홈페이지]

8세대 콘솔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4 기간 독점으로 출시된 FF7 리메이크는 원작을 기반으로 현대 감각에 맞게 새롭게 제작됐다. 특히 FF7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는 턴제 게임(Turn-based Game)에서 벗어나 실시간 커맨드 액션을 도입하는 등 과감한 시도까지 했다. 이 같은 이유로 8세대 콘솔 황혼기를 빛낼 타이틀 중 하나로도 꼽힌다.

FF7 리메이크작이 기대만을 받았던 것은 아니다. 출시 전 분할 판매에 대한 논란도 있었다. 기존 FF7은 분량이 그렇게 큰 게임은 아니었다. 이번에 리메이크가 되면서 서브 스토리가 포함되며 볼륨이 대폭 늘어나게 되면서 플레이 타임도 많이 증가했다. 분할 판매 방식에 대해 제작자 측은 그래픽, 음악 등 기술적인 부분의 발전과 함께 디자인 측면을 강조하다 보니 블루레이 디스크 1장에 담지 못할 정도의 큰 볼륨이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10일 출시된 FF7의 용량은 100GB가 넘어 블루레이 디스크 두 장으로 나눠 출시됐다. 이런 이유로 일부 기존 유저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그런데도 FF7 리메이크작이 반가운 이유는 원작을 재미있게 플레이했던 ‘그때 그 기억’ 때문이다. 어린 시절 밤을 새워가며 했던 게임의 귀환은 그 자체만으로도 ‘추억’이었다.
 
또한 원작의 거의 모든 핵심 인력이 재참여했다는 점은 ‘대작의 귀환’이라는 타이틀을 붙이기에 충분했다. 방구석에서 무료한 봄날을 보내고 있을 게임 덕후라면 FF7 리메이크작을 즐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
 
FF7타이틀
FF7타이틀

※ 지금 플레이스테이션4를 사도 될까?

플레이스테이션4의 다음 시리즈인 플레이스테이션5가 올해 말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재 공개된 정보로는 8K를 지원하는 등 플스5가 플스4 보다 모든 면에서 압도적으로 좋은 성능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플스5는 출시 이후 초반 게임 타이틀이 적어 플스4와 크게 다를 것이 없고, 출시된 직후에는 물량도 부족해 구하기가 힘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또한 8K를 지원한다고 하나 이를 이용하려면 최소 몇 년은 지나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런 이유로 플스5와 이를 지원하는 게임 타이틀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때까지는 4K를 지원하는 플스4 프로 버전을 추천한다. 특히 4K 화질로 넷플릭스, 유튜브 등을 시청하는 ‘멀티미디어 기기’로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중고 매물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으니 콘솔 게임이 입문자에게는 괜찮은 제안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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