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전세 계약이 만료되어 이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에요.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요즘 시기에 이사를 하려니 걱정이 많이 돼요"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이사를 앞둔 사람들의 걱정이 늘었다. 이사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과의 접촉이 불가피한 상황이 생기기 마련이다.
최근 비대면 서비스의 범주가 확대됨에 따라 비대면으로 일처리가 가능한 항목들이 많아졌다. 사람과의 접촉을 줄여야 하는 요즘, 비대면 서비스는 유용한 대안이 된다.
이사를 할 때 이용 가능한 비대면 서비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현재 서울시에서는 이사하는 사람들의 불편함을 줄여줄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 폐기물 처리, 온라인으로 쉽고 간편하게!
이사를 하기 전, 짐을 최소화하기 위해 불필요한 물건을 추리기 시작한다. 버리는 물품을 처리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폐가전 제품은 정부에서 무료로 수거한다. 폐가전 무상방문수거 서비스 홈페이지 또는 전화(☎1599-0903)로 신청하면 간편하게 처리가 가능하다.
대형생활폐기물의 경우, 주민센터나 관리사무소를 직접 방문해 스티커를 구매해야 했던 과거와 달리, 서울시 각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하고 스티커를 출력할 수 있다.
# 금융 주소 한 번에 변경!
이사를 하면 거래를 하는 금융회사에 주소 변경을 신청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금융기관 홈페이지나 지점을 방문해 일일이 주소 변경을 신청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르게 된다.
이 때 금융 주소를 한 번에 변경해주는 비대면 서비스를 활용하면 보다 간편하게 주소 변경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한국신용정보원 홈페이지에 접속해 '금융주소 한번에'를 클릭한 뒤, 연결된 주거래은행 홈페이지에서 주소를 변경하면 타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까지 한 번에 변경이 완료된다.
같은 업무를 반복할 필요가 없어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비대면으로 이뤄져 타인과의 접촉 없이도 일처리가 가능하다.
# 손쉽게 전입신고까지!
전입신고와 우편물 주소 이전을 비롯해 자녀를 둔 학부모의 경우 초등학교 배정 서비스까지 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지 않고도 신청할 수 있다.
공인인증서만 있으면 정부24 앱 또는 정부24 포털사이트에서 신청이 가능하며, 이사 후 등기권리증에 필요한 주민등록등본 및 초본 발급도 별도의 수수료 없이 출력할 수 있다.
예전 주소로 도착하는 모든 우편물을 새 주소로 3개월간 무료로 받아보기 위해서는 정부24에서 전입신고 시 우편물 주소 이전 서비스를 체크하면 된다. 단, 관내(서울·경기·인천/강원도/충청도/전라도/경상도 등)일 경우에만 해당되며, 관외는 기간에 따라 수수료(7천 원부터)를 결제해야 한다.
주소 이전 서비스는 우체국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신청이 가능하다.
이사를 하게 되면 폐기물 처리와 전입신고, 주소 이전 등 처리해야 할 일들이 산더미다. 과거에는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하나씩 일을 처리해야 했다. 그만큼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불편을 초래했다.
비대면 온라인 서비스가 시행되면서 일처리가 수월해지고, 이사에 대한 부담이 줄었다. 특히 감염증 예방을 위해 타인과의 접촉을 피해야 하는 시기에 비대면 서비스는 유용한 서비스로 각광받고 있다.
비대면 서비스, 아는 만큼 활용할 수 있다. 쉽고 간편한 방식으로 생활 속 불편함을 덜어내자.
[사진=폐가전제품 배출예약시스템/한국신용정보원/정부24/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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