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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가 살아있다] “1코노미 디자인은 어떤 모습일까?”... 색다른 트렌드를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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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가 살아있다] “1코노미 디자인은 어떤 모습일까?”... 색다른 트렌드를 찾다
  • 이현이 기자
  • 승인 2019.12.05 1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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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이 기자)

1인 가구의 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은 단순히 제 기능을 하는 역할을 넘어서 기발하고 재미난 디자인의 모습을 갖는 경우가 잦다. 이것은 가심비를 만족시키기도 하며, 색다른 재미와 생활의 활력 등 다방면에서의 만족을 충족시켜주기도 한다.

그래서 기자는 아기자기하고 멋스럽기도 하며 생활에 편의를 주는 디자인을 찾아 ‘서울 디자인페스티벌’을 방문했다. 서울 에디션(Seoul Edition)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회에 300여개 국내외 브랜드와 디자이너가 참여, 최신 유행과 전통의 매력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인테리어 효과가 뛰어난 옷걸이와 구멍없는 화분, ‘사각사각’ 소리가 나는 강아지 장난감, 벽에 고정해 사용하는 책장, 손잡이를 바꿔서 사용할 수 있는 텀블러 등 다채롭게 마련된 제품들에서 재미를 넘어 기발함까지 느낄 수 있다.

잠실에서 작은 카페를 운영중인 배수영 씨는 카페에서 손님에게 제공할 색다른 컵을 찾기 위해 이곳을 방문, “우리 카페만의 재미와 특색을 표현할 컵을 찾았다”고 전했다. 노원구에 사는 주은영 씨는 자신을 ‘자취 6개월 차’라고 소개하며, “집들이를 앞두고 인테리어 용품을 구입하기 위해 전시회를 방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굉장히 독특하고 재밌는 제품이 많아서 볼거리가 풍부하며,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전시회를 깊숙이 살펴보면 주제관과 기획전, 디자인 전문기업 섹션, 글로벌 콘텐츠 섹션 등으로 구성해 작품 전시의 느낌마저 들게 한다. 먼저 주제관은 4명의 아트디렉터가 협업해 ‘서울의 낮과 밤’을 테마로 다채로운 매력을 표현한 전시를 선보였다. 4인 4색의 시너지가 돋보이는 독창적인 전시 공간에, 과거와 현재가 혼재된 상징적인 서울의 그래픽 아이덴티티가 더해져 관객들의 시각적인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디자인 주도 기업 섹션에서는 디자인 마케팅을 선도하며 새로운 이슈를 제안하는 브랜드들의 콘텐츠 전시를 공개했다. 여기서 네이버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라인, 웹툰, 밴드 등 다분야의 네이버 디자이너가 참가해 관람객들에게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디자인 콜로키엄 밋업 ‘19(Design Colloquium Meet-up’19)을 진행했다. 서울산업진흥원(SBA)에서는 브랜드 팝업스토어 ‘서울메이드’를 통해 중소기업의 가치와 우수성을 소개했다.

디자인 전문 기업 섹션에서는 파빌리온 형태의 부스 디자인과 다양한 형태의 종이 제작물을 선보이는 한솔제지, 커피가 아닌 종이 메뉴를 만날 수 있는 페이퍼 카페로 참여한 ‘두성종이’ 등 종이에 대한 편견을 뒤집는 전시를 선보여 색다른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재치 있는 콘텐츠로 인기를 끌고 있는 충주시 농산물 통합 브랜드의 캐릭터 ‘충주씨’를 활용한 소품 등 로컬의 특색과 문화를 담은 신선한 디자인도 만나볼 수 있다.

영 디자이너 프로모션 섹션에서는 신진 디자이너 60인의 셀프 브랜딩이 이어지고 있다. 주목해서 볼만한 일러스트레이터 특별관에서는 일러스트레이터 하나두리, 이사림을 비롯해 조구만 스튜디오, 소시민워크 등이 참여해 동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캐릭터에 투영해낸 작품을 선보이며 관람객들과 소통한다. 특히 대만의 창작 공간인 ‘화산 1914’가 선정한 대만의 대표 일러스트레이터 2인도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글로벌 콘텐츠 섹션에서는 ‘국립 타이완 예술대학’과 ‘크리에이티브 엑스포 타이완’, 태국의 ‘스타일 방콕’, 덴마크 투자청의 ‘덴마크 디자인 DNA’, 뉴욕 베이스 아트 갤러리 ‘아트모라’, 글로벌 트렌드 리서치 전문기관 ‘WGSN’, 이탈리아의 명망 있는 디자인 스쿨 ‘IED’가 참여해 각 도시의 문화 및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디자인 콘텐츠를 전시했다.

볼 것 많은 이번 전시회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다. 래;코드는 관람객이 ‘서울’과 관련된 단어를 활용해 에코백을 만들 수 있는 업사이클링 워크숍을 선보였다. 또 피자알볼로는 추억의 뽑기 기계를 이용해 디자인 캘린더, 피자알볼로 상품권 등을 증정하고, 매 시간 정각에 피자를 나눠주는 이벤트를 진행해 관람객들에게 재미를 주기도 했다.

보는 재미는 물론 색다른 디자인으로 즐거움까지 주는 서울 디자인페스티벌에서 내게 맞는 제품은 무엇이며, 그 제품이 주는 즐거움은 무엇인지 찾아보는 재미를 즐겨보자. 지난 4일 시작된 전시회는 8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사진=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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