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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혼밥러] 파스타를 젓가락으로?... 정갈하고 깔끔한 ‘일본식 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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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혼밥러] 파스타를 젓가락으로?... 정갈하고 깔끔한 ‘일본식 파스타’
  • 이현이 기자
  • 승인 2019.11.27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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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신내 먹자골목에는 ‘이름없는 파스타’ 집이 없다? 있다!

(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이 기자)

혼밥 메뉴의 다양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흔히 혼밥은 간편하고 빠른 메뉴를 생각하기 쉽지만, 1인분 삼겹살과 보쌈, 샤브샤브 등 이제 혼밥은 메뉴의 다양성으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이는 혼밥이 하나의 문화에서 사회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여기 혼밥 메뉴로 익숙하진 않지만, 혼밥 메뉴로 제격인 파스타를 편하고 분위기 있기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은평구 갈현동, 연신내 목자골목에 위치한 이곳은 이름마저 재미있고 호기심이 발동하기에 충분하다.

일본식 파스타 전문점 ‘이름없는 파스타’는 정갈하고 깔끔한 파스타를 젓가락으로 즐길 수 있으며, 맛은 물론 플레이팅도 양식과 일식의 조화를 확인할 수 있다.

먼저 가게에 들어서니 혼밥러들을 위한 자리가 꾀나 많이 마련돼 있다는 점에서 혼밥러들을 위한 곳임을 알 수 있다. 물론 혼밥이 아닌 여럿이 함께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테이블도 가게 중간에 자리했다. 주방은 오픈 주방으로 요리하는 과정을 볼 수 있도록 했고, 화이트 타일과 밝은 원목을 이용한 인테리어는 간결하고 꾸밈없는 이미지와 함께 기본에 충실한 느낌을 갖게 한다.

주문은 키오스크를 통해서 하면 된다. 다양한 메뉴 중 기자는 이곳에서 인기 메뉴인 오일 파스타 ‘멘타이코 알리오올리오 세트’와 함께 사이드 메뉴인 큐브스테이크 ‘한입 스테이키’를 선택했다.

혼밥러들을 위한 바테이블에 앉으니 잘 우러난 녹차와 컵이 준비돼 있어, 식사가 나오기 전까지 차를 마시며 기다렸다. 약 10분 가량이 지나 번호가 호명, 쟁반에 준비된 파스타 세트와 철판에 담은 스테이키를 받았다.

멘타이코 알리오올리오 세트는 파스타와 크로와상, 샐러드, 계절과일, 음료 등으로 구성됐다. 먹음직스러운 파스타는 느끼함보다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주를 이루며, 함께 나온 샐러드에 뿌려진 드레싱은 고소한 견과류를 이용해 만들어 입맛을 돋워주는 역할을 한다. 크로와상과 과일, 음료까지 즐기니 제대로 된 한상을 받은 기분을 들게 했다.

한입 스테이키는 미디움으로 구운 큐브 스테이크를 채 썬 양파위에 얹어 제공됐고, 곁들임으로 콘샐러드와 스테이크 소스가 어우려졌다. 한입 스테이키는 그냥 먹는것보다 소스에 찍어 양파와 함께 먹으니 더 좋은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잘 구워진 고기와 특제소스, 철판 열에 살짝 익은 양파가 어우러지며 담백하고 달콤하며, 깔끔한 뒷맛까지 가능하게 했다.

이곳은 이곳만의 재미난 메뉴가 있다. ‘월간 파스타’라는 이름으로 매월 프리미엄 파스타를 선보이는 것이다. 훌륭한 가성비와 비주얼로 이른바 ‘쉐프 추천’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또한 일본식 파스타 뿐 아니라 양식 파스타와 일본식 리조또까지 준비 돼 있어 입맛에 맞는 음식을 선택해 맛볼 수 있다.

이름없는 파스타 관계자는 “기본에 충실해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며 “정직한 식재료로 정성스럽게 요리한다”고 말했다. 이어 “합리적인 서비스로 이곳을 찾은 고객님들이 최대한의 이로운 가치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전했다.

또리뿌르 치즈리조또를 주문한 고객 A씨는 “맛도 좋지만, 플레이팅이 예뻐서 SNS용으로 제격”이라며 “혼밥을 자주 하는데 다시 찾을 예정”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혼밥은 대충 떼우는 한끼의 개념에서 벗어나 쉼을 위한 시간, 내게 주는 보상의 시간, 만족도 높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의미가 됐다. 정갈하고 깔끔한 일본식 파스타와 함께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며 배도 든든하게 채워보자.

 

-내맘대로 맛슐랭​-

분 위 기 ★★★★☆

조리속도 ★★★★★

음 식 맛 ★★★★☆

친 절 도 ★★★★★

청 결 도 ★★★★★

가 성 비 ★★★★☆

재방문의사 ★★★★☆​

[사진=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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