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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Check] “새로운 취미를 원하십니까?”... ‘프랑스 자수’ 독학으로 만드는 나만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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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Check] “새로운 취미를 원하십니까?”... ‘프랑스 자수’ 독학으로 만드는 나만의 작품
  • 이현이 기자
  • 승인 2019.11.20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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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이 기자)

기자는 '나의 첫 프랑스 자수'를 교과서 삼아 생애 첫 프랑스 자수에 도전하고 있다.
기자는 '나의 첫 프랑스 자수'를 교과서 삼아 생애 첫 프랑스 자수에 도전하고 있다.

차가워진 날씨에 ‘따뜻한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취미생활은 뭐가 있을까? 취미생활로 생활에 보탬이 된다면 더 좋을 것도 같은데’라는 고민을 하는 이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기자 또한 새로운 취미를 찾고 있고, 그것이 이왕이면 생활에 도움이 될 만한 취미이길 바란다.

평소 취미인 독서를 위해 찾은 서점에서 발견한 한권의 책은 새로운 취미를 갖기에 충분했고, 지금껏 ‘손재주 없다’는 생각을 해왔던 고정관념에서 자신을 벗어나게 할 수 있었다. 바로 ‘나의 첫 프랑스 자수’ 덕분이다. 취미생활로 자수를 즐기며, 완성될 작품으로 집안을 꾸밀 상상을 하면 조용히 자수에 빠지는 시간이 행복하기만 하다.

‘나의 첫 프랑스 자수(줄리엣미슐레 지음·리스컴 펴냄)’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난감한 자수 초보를 위해 ‘자수의 기초’로 도움을 주는 책이다. 자수를 시작할 때 필요한 기본 도구와 준비물은 물론, 각각의 도구 사용법과 실 꿰기, 매듭짓기 등 자수의 시작부터 마무리하는 법까지 배울 수 있다. 기자처럼 이른바 ‘똥손’인 손재주 없는 이들도 쉽게 프랑스 자수를 시작하는데 거부감이 들지 않는다.

거기에 자수 선생님이 옆에서 가려쳐주듯 상세하게 알려주기 때문에 자수 초보자들도 혼자서 충분히 독학이 가능하게 구성했다. 완성된 스티치의 실제 모습을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이해를 도와주는 등 상세한 ‘가르침’을 확인할 수 있다.

책은 특히 프랑스 자수 특유의 감성이 가득한 7가지 꽃 자수 도안을 담아 활용도가 높다. 클래식하면서도 우아한 매력의 꽃 자수 도안은 프랑스 자수의 대표적인 문양으로 유행에 휩쓸리지 않는 아름다움을 만들어낼 수 있다.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이 간략하지만, 그 안을 채우는 기법과 모양은 다양하다.

Intro 자수의 기초

Chapter1 기본 스티치법

Chapter2 아름다운 꽃자수 도안

자수의 기초를 시작으로 한 이 책은 다양한 기본 스티치법을 15개의 레슨별로 나눠 소개하고 있다. 번호상 131번 지그재그 스티치가 마지막이지만, 추가 설명을 포함하면 모두 161가지의 스티치 기법을 배울 수 있다. 기본스티치를 익힌 다음 챕터2의 꽃자수 응용이 가능해 진다.

먼저 자수의 기초에서는 자수에 꼭 필요한 준비물로 자수실을 비롯한 바늘과 수틀 등을 제시하며 자세한 설명으로 유용한 정보를 전한다. 또 도안은 옮겨 그리는 방법과 수틀에 원단 끼우는 방법 등 소소하지만 초보자들이 헤맬 수 있는 부분의 설명도 친절하게 담았다.

이와 더불어 처음 자수를 시작할 때 실은 몇 가닥을 사용해야하며 바늘은 몇 호를 이용하면 되는지 등 기초적인 지식 또한 정리하고 있어서 어렵지 않게 독학이 가능하도록 했다.

다양한 스티치 방법 중 레이지 데이지 스티치는 제일 많이 쓰이는 스티치 중 하나며, 이를 비롯한 모든 스티치를 그림만으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스티치 비법을 익힌 다음 스티치 샘플러 도안으로 연습이 가능하다. 각 레슨별로 수록된 실물 완성작을 샘플러 도안을 이용해 따라 해볼 수 있다.

챕터2의 꽃자수 도안은 실물완성작 사진과 자세한 재료설명을 담는다. 실의 색상과 사용한 스티치까지 알뜰하게 알려주고 있고, 실물도안을 제시해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별책부록 자수도안집으로, 15가지 스티치 샘플러 도안으로 스티치 연습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자수를 하는 동안 궁금한 스티치를 찾아보거나 처음부터 순서대로 스티치를 익히지 않아도 궁금한 스티치를 찾아볼 수 있도록 페이지 말미에 가나다순으로 정리해 편리함을 높였다.

자수 초보에게는 자수를 해나가면서 함께 할 교과서로, 자수가 익숙한 사람에게는 곁에 두고 참고할 수 있는 책으로 제격인 ‘나의 첫 프랑스 자수’. 길고 추운 겨울, 낭만적이고 우아한 프랑스 자수를 취미생활로 가져보는 건 어떨까. 완성된 자수를 집안 인테리어에 활용한다면 더없이 특별한 나만의 공간을 연출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사진=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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