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이 기자)
시민단체들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대한 구속과 엄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촛불계승연대행동 등 120여개 시민단체들이 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한 구속수사와 엄벌을 촉구하고, 사법적폐청산방안을 제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 단체는 “입법부와 사법부가 사망하기 일보직전”이라며, “국민에게 큰 감동을 주지 않는 한 영원한 천덕꾸러기로 전락해 불신 대상에서 더 나아가 타도 대상이 되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양승태 구속영장심사는 이를 방비하고 속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국회를 상대로 ‘적폐판사탄핵’, ‘재판소원제와 국민 참심원제’ 등을 도입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행정부를 상대로 “양승태와 공모해 일제 강제징용피해자 손해배상 판결을 장기 지연시킨 김앤장 합동법률사무소가 고약 연봉으로 전직 고위관료를 다수 영입해 더 이상 위법과 탈세행위 등을 하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수사해 엄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깨어있는 국민이 단합된 힘을 집중할 때, 양승태 구속과 엄벌을 비롯해 사법부개혁입법 등이 가능하다고 믿는다”면서, 양 전 대법원장이 검찰에 출석하는 오는 11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와 촛불문화제 등을 열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양 대법원장은 오는 11일 오전 9시30분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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