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초미의 관심이 집중됐던 미국 중간선거 결과 야당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했다.
국내 정치권도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른 트럼프 정부의 대북정책의 변화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정부의 현명한 대처를 촉구했다.
자유한국당은 “미국 중간선거 이후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변화에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중간평가 성격으로 치러진 이번 미국 중간선거 결과, 민주당이 하원에서 다수당을 탈환하고 공화당은 상원에서 승리를 거두는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며 밝혔다.
윤 대변인은 “이번 선거결과 공화당이 하원을 민주당에 내줌으로써 트럼프 행정부의 후반기 정책추진과정에서 일정부분 변화가 불가피한 만큼 우리는 대북정책과 통상정책 등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변화에 현명하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 하원을 차지한 민주당도 북핵문제에 있어 외교적 해법을 주장해 온 만큼 큰 틀에서 미국의 한반도 정책변화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며 “그럼에도 민주당의 영향력이 점증한 이때에 정책의 유동성을 충분히 고려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변인은 “우리의 국익과 직접적으로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한미관계·미북관계 개선과 북핵문제해결, 미중무역 갈등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정부차원의 철저한 대비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차원의 노력과 함께 국회차원에서도 여야가 함께 지혜를 모아 지형이 바뀐 미국 의회를 상대로 우리의 국익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차근차근 모색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민주평화당은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대해 “무엇보다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서 흔들림 없는 한미공조가 이뤄지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정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예정돼 있던 북미고위급회담이 연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어느 때보다도 튼튼한 한미동맹에 기초한 한반도 문제 해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거듭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우리 정부 역시 미국 의회의 구성이 바뀐 점을 감안해 미 의회와의 공공외교 강화를 위한 신속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기존의 톱다운 방식의 북 비핵화문제 해결 방식의 분수령이 될 북미정상회담 개최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될 수밖에 없는 만큼 한미 간, 북미 간의 긴밀한 삼각대화를 통해 북미정상회담 성사에 노력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