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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내년 총선서 昌과 정면승부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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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내년 총선서 昌과 정면승부 할 것
  • 하정민 기자
  • 승인 2008.01.1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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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홍문표 의원이 내년 4월 총선에서 ‘한나라당 간판’을 가지고 출마키로 했다.

홍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이회창’과 ‘이명박’ 사이에서 누구를 도울 것인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 왔다.
지역 언론 등은 ‘홍문표 탈당’이란 기사를 가시화하기도 했다.

실제로도 홍 의원은 이회창 전 총재가 출마 선언을 한 직후인 지난 11월7일 이후 대선이 임박한 12월 초반까지 측근 등을 통해 본인의 고충과 심난한 심경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홍 의원은 정권교체라는 대업을 이루기 위해 ‘이명박’을 선택했다. 홍 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하자, 이회창과 인연이 깊은 지역구(예산 홍성)에서는 의리를 저버렸다는 비난이 쇄도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한나라당 유세차에 계란까지 던지는 일이 발생하는 등 지역구는 완전히 홍 의원의 곁을 떠나는 듯 했다.

그러나 홍 의원은 “원칙과 소신은 언제나 승리한다. 지금 당장 불리하다고 해서 지역구를 옮길 생각이 없다. 당당히 지역민의 심판을 받겠다”고 심경을 드러냈다.

홍 의원의 정면돌파 결정 때문이었을까.

홍 의원은 충청권을 대표해 정권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위원으로 임명됐다. 홍 의원이 인수위에 들어가자 지역민심도 달라지고 있다. “지역을 살릴 사람은 홍 의원 뿐”이라는 지역 민심이 돌고 있다는 것.

이회창 캠프에 참여했던 한 인사는 이와 관련, “지난 대선 때 당선자만큼이나 마음고생이 심한 분이 아마도 홍 의원”이라며 “이회창과의 인간적인 죄책감은 들겠지만 대의를 지키고 원칙을 저버리지 않은 정신이 존경받을 만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각에서는 홍문표의원이 농업계를 대표할 정도로 지난 4년 동안 상임위활동을 훌륭하게 했고, 농민단체 등으로부터 인정을 받은 점을 들어 농림부 장관 물망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는 전언이다.
아무튼 홍 의원의 정면돌파가 그에게는 득이 될지 실이 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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