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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계파갈등 단호한 대처 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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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계파갈등 단호한 대처 천명
  • 윤관 기자
  • 승인 2018.06.21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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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우리를 내던지고 내맡겨야 할 그런 시점”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은 21일 “지금은 우리를 내던지고 내맡겨야 할 그런 시점”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불거진 계파갈등 양상에 대한 경고도 잊지 않았다.
 
김성태 권한대행은 이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번이 국민이 부여한 마지막 기회라는 점을 의원 동지 여러분께서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등바등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요, 그 어떤 아픔을 무릅쓰고라도 환부를 스스로 도려내고자 하는 고통의 시간을 우리 자신들이 직접 맞이한다면 살 것”이라며 “당이 비상대행체제에 있는 만큼 하루라도 빨리 당을 수습해서 정상궤도에 올라갈 수 있도록 쇄신하고 혁신하는 데 전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권한대행은 혁신 비대위에 전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비상대행체제의 당 대표 권한대행으로서 지금 제가 해야 할 일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본다”며 “혁신 비대위가 제 역할을 다해서 성공적인 대수술을 마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지원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당이 당의 모든 권한과 권력을 독식하는 제왕적 당권구조를 해체하고 합리적 소통구조에 기반한 민주적 정당구조를 정립해 가야 할 것”이라며 “고비용 저효율의 정치구조를 혁파하고 패권주의를 유발하는 비대칭적 당 권력 구조를 혁신해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원내 정당을 매개로 유권자와 국회가 다이렉트로 연결되는 개방적 소통구조를 통해 엘리트 정당의 폐쇄적 구조를 지양하고, 정책적 의사결정의 책임성과 반응성을 강화해서 개방적인 책임정당 구조를 확립해 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권한대행은 전날 탈당한 서청원 의원을 의식한 듯 “지금부터 뼈를 깎는 쇄신과 고통을 통해서라도 이번 6.13에서 보여준 우리 국민들의 심판과 응징에 대해서 어떠한 조건과 이유도 달지 말고, 이 당의 쇄신과 변화를 위해 살신성인의 심정으로 이 당을 떠나시는 분도 계시고, 다음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해주시는 동료 의원들의 아픔도 우리가 함께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어떤 계파 간 갈등이나 또 계파 간 목소리를 통해서 우리 당이 이해관계에 따라서 분열하고 또 다시 싸워야 하는 구조는 저의 직을 걸고 용납하지 않겠다”며 “대응하겠다. 만일 싸우자면 이번에야말로 끝장을 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한국당 내부에선 김성태 권한대행을 반대하는 친박계와 옹호하는 비박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어 김 권한대행의 거취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 권한대행의 혁신위 출범 여부도 불투명하다. 한국당의 내홍은 현재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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