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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의 새로운 도전…한국당 후보로 서울시장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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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의 새로운 도전…한국당 후보로 서울시장 출마
  • 윤관 기자
  • 승인 2018.04.10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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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보수우파를 결집시킬 수 있는 유일한 후보”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자유한국당은 10일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서울시장 후보로 추대했다. 김문수 전 지사는 3선 국회의원과 재선 경기도 지사를 지낸 보수의 대표적인 정치인이다. 하지만 지난 2016년 총선 당시 보수의 텃밭 대구에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불의의 일격을 맞아 정치적 휴지기를 가졌다.
 
김 전 지사는 지난해 탄핵정국에서 태극기 부대로 대표되는 극우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그가 재야 운동권 출신임을 감안해 보면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으로 평가받을 정도였다.
 
김 전 지사의 이번 서울시장 출마는 당의 간곡한 요청 때문이다. 홍준표 대표가 점찍었던 홍정욱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 등이 불출마를 선언해 심각한 인물난에 빠져있었다. 당은 김 전 지사의 출마를 원했고, 김 전 지사도 당의 요청에 부응했다.
 
하지만 김 전 지사의 당선 가능성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여권은 박원순 시장이 3선도전에 나섰고, 박영선 의원과 우상호 의원도 당내 경선에 뛰어들었다. 또 차기 대선 유력 주자로 손꼽히는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도 선거에 나섰다. 탄핵정국의 직격탄을 맞은 자유한국당이 서울시장 선거에서 시민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은 매우 적다는 분위기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세종시장 후보 추대 결의식에 참석해 “보수우파를 결집시킬 수 있는 유일한 후보로 김문수 전 경기지사님에게 출마를 요청했고, 김문수 전 지사님이 당을 위해서 흔쾌히 요청을 수락해 주셨기 때문에 오늘 이 자리에서 김문수 전 지사님을 우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추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서울시민들이 김문수 후보를 선택해 주실 수 있도록 우리 당협위원장들이 전부 단합해서 선거에 임해주실 것”을 당부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도 “우리당은 얼마 전 김문수 위원장을 서울시장 후보로 차출하는데 대해 국민공천배심원단의 전원 일치의 의견이 이루어졌다”며 “자유한국당이 이제는 서민 그리고 중산층 정당으로서 가진 자 웰빙, 기득권, 금수저 정당의 틀을 벗어던진 그 청빈의 상징 김문수와 함께 새롭게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전 경기도 지사는 “서울시장을 내지 못하는 자유한국당이라면 이 당은 해체돼야 한다”며 “대한민국을 김정은 폭정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롭게 통일시킬 수 있는 마지막 유일한 정당이 자유한국당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우리는 바꿔야 될 점이 많다. 깊이 반성한다. 고칠 것을 고치겠다”면서 “그러나 이 나라를 김정은의 핵폭탄으로부터 확고히 지켜낼 수 있는 정당은 오직 자유한국당 외에 어디 있는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나라 한강의 기적을 이룩하고 다시 한번 선진국으로 도약시킬 수 있는 확실한 경제발전과 복지향상을 위한 비전과 경험을 가진 정당은 자유한국당밖에 없지 않는가”라며 “이 서울을 바로 남북통일, 동북아 자유와 번영의 수도로 다시 한번 발돋움시킬 수 있는 것은 오직 자유한국당밖에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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