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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의 '신흥 강자'로 떠오른 '고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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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의 '신흥 강자'로 떠오른 '고객'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8.04.10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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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슈머'의 레시피 반영한 신제품 대거 출시

(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최근 식품·외식업계에서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고객 참여형 마케팅'이 활발하다. 고객의 관심을 끄는 동시에 신메뉴·신제품 아이디어도 고객으로부터 얻을 수 있다는 이점 때문이다.

피자알볼로는 최근 고객의 의견을 반영한 신메뉴 '날개피자'를 출시했다. 홈페이지에 한 고객이 피자 이름과 함께 새로운 캠페인을 제안했고, 고객의 아이디어를 수용해 신메뉴가 탄생했다.

날개피자 아이디어를 낸 고객은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에서 근무하는 직원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투병 중인 환우들과 의료인들을 응원하기 위해 '천사의 날개 캠페인'을 제안했다. 피자알볼로 측은 고객의 의견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날개피자를 신메뉴로 출시하고 날개피자 한 판 판매 시 100원이 소아암, 여성암 환우와 의료인 등을 위해 적립, 사용되는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제품을 자신만의 레시피로 조리해 새로운 맛을 창조해내는 소비자, 일명 '모디슈머'가 늘면서 업계에서는 모디슈머의 방법을 반영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삼양식품도 최근 고객의 레시피를 착안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삼양식품은 SNS에서 인기를 끌었던 불닭볶음면과 짜장라면을 섞어 먹는 레시피를 반영·개발한 신제품 '짜장불닭볶음면'을 출시했다.

이 밖에도 모디슈머의 아이디어를 활용해 신제품을 출시한 사례는 많다.

편의점 CU에서는 '자이언트 떡볶이'와 '라면'을 조리해 먹는 소비자의 레시피에 착안해 '눈물나게 매운 자떡라볶이'를 상품화했으며, 자떡라볶이는 현재 매운맛을 즐기는 젊은 남녀층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굽네치킨도 SNS에서 인기를 끄는 '치밥' 레시피를 마케팅에 활용했다. 치킨 주문시 일정 금액을 추가하면 즉석밥과 갈비양념 소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굽네 볼케이노 치밥', '갈비천왕 치밥', '굽네 닭가슴살 김치 볶음밥'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처럼 식품·외식업계에서 모디슈머의 영향력이 커지는 등 마케팅에 고객이 참여하는 영역이 점차 늘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서 출시하는 신제품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제공=피자알볼로·삼양식품·해태제과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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