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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작심 발언…​김기식 즉각 해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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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작심 발언…​김기식 즉각 해임 촉구
  • 윤관 기자
  • 승인 2018.04.10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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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의 교만과 폭주가 도를 넘은 것”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10일 김기식 금감원장의 로비성 출장 의혹 파문과 관련, “국민을 우습게 보며 국민의 눈높이를 멋대로 재단하는 청와대의 교만과 폭주가 도를 넘은 것”이라고 질타했다.

안철수 위원장이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지지율 제고를 위해 청와대와 정면 승부를 선언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철수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서울시장 후보로 모든 힘을 서울시민의 삶에 집중해야 마땅하지만 지금 서울시민, 전 국민을 힘 빠지게 만든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행태와 그걸 두둔하는 정부·여당을 그냥 보고 있을 수가 없어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의혹은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지만, 해임에 이를 정도로 심각하지 않다는 청와대의 발표는 한술 더 뜬 것”이라며 “금융감독원장이 어떤 자리입니까. 대한민국의 주요은행 국책은행뿐 아니라, 지방은행, 100개가 넘는 증권사와 저축은행 모두를 감독하는 칼을 쥐고 흔드는 자리가 아닙니까”라고 반문했다.
 
특히 공세의 초점을 김기식 원장의 출장 당시 대동했던 여비서에 집중하며 “피감기관 돈으로 인턴 여비서 대동하고 해외여행하고, 해당 여비서는 1년도 안 돼, 9급 정식비서로 기용되고 7급으로 승진했다는 이야기는 취업을 못해 가슴이 멍든 대한민국 청년들을 울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 위원장은 “김기식 의원 모시고 피감기관 돈으로 해외여행 했던 비서관은 지금 청와대 행정관으로, 미국 한국 관련 연구기관 소장 경질을 요구한 갑질로 문제되고 있다”며 “갑질은 윗사람에서 아랫사람으로 내리흐르는 것입니까”라고 거듭 비판했다.
 
이어 청와대를 겨냥해 “청와대 대변인은 ‘실패한 로비’라고 말해놓고 신문이 기사를 쓰니까, 발언을 정정했는데 기사를 썼다고 언론사를 비난한다”면서 “이게 정상적인 정부의 행태입니까. 어처구니가 없다는 말밖엔 할 말이 없다”고 개탄했다.
 
안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김기식 금감원장 즉각 해임과 사과와 함께 “동시에 이번 인사의 검증을 담당했던 모든 인사들이 책임지고 사임할 것” 촉구했다.
 
그는 “김기식 금감원장 해임, 대통령 사과가 없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그간 말해온 아름다운 얘기들 ‘공평한 기회와 공정한 경쟁, 정의로운 결과’는 공허한 말에 불과한 것”이라며 “더 이상 우리 사회의 공정의 가치를 무너뜨리지 말기 바란다”고 압박했다.
 
안 위원장은 “정권을 잡았다는 이유로, 여당이라는 이유만으로, 과거 자신들의 입장은 망각한 채 새로운 ‘이중 잣대’를 만들어, 스스로 적폐를 쌓아간다면 국민은 곧 힘을 보여주실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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