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석 안정의석 확보 중요”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27일 민주평화당과의 공동 교섭단체 구성과 관련, “민평당 의원 출마 시 교섭단체 붕괴, 확실한 담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정미 대표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출발새아침'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확실하게 안정적인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갖추는 것이 1차적인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확실하게 해두고 가야 하지 않을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최근 무소속 이용호 의원이 평화당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을 사례로 들며 20석 안정의석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강조했다.
그는 “교섭단체를 구성했다가 또 지방선거를 앞두고 교섭단체가 다른 변수에 의해서 파괴되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되는데, 원래는 저희가 14석+6석+지금 현재 무소속으로 돼 있는 이용호 의원님이 참여하실 거라고 민평당 쪽으로부터 이야기를 들어서 이 일이 추진되고 있는 과정인데, 얼마 전에 이용호 의원님이 참여를 하시지 않겠다고 얘기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민주평화당 안에서 지방선거에 출마자가 생기게 된다면 이게 지방선거를 코앞에 두고 논의를 해가는 과정에 난감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며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민주평화당 쪽에서 잘 정리를 해주셔야 하지 않을까”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하더라도 평화당 현역의원이 지방선거 출마로 사퇴를 할 경우 20석 마지노선이 무너져 도로 비교섭단체로 전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드러낸 것이다.
하지만 이 대표는 이 문제만 해결된다면 4월 국회 개원 이전 공동교섭단체 구성 합의가 성사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빠른 시간 안에 합의를 이루어서, 정의당은 또 차기 전국위원회에 이걸 승인을 받는 절차가 있다”며 “4월 국회 개원 이전에 합의를 이루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등록 원내대표와 명칭 등과 같은 문제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협상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결국 공은 평화당으로 넘어간 셈이다. 평화당이 정의당에게 지방선거 출마로 인한 공동교섭단체 붕괴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을 해결해줘야 한다는 결론이다. 평화당이 정의당의 요구에 확실한 답변이 나오진 않을 경우 양당의 공동교섭단체 구성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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