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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바른정당과의 정책연대 시동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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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바른정당과의 정책연대 시동걸다
  • 윤관 기자
  • 승인 2017.11.23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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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연대를 시작해서 정체성을 제대로 보여주자”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정책연대에 시동을 걸었다.

안철수 대표는 23일 오전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국민통합포럼 조찬세미나에서 “정책연대를 시작해서, 우리가 이번 정기국회 기간 동안 정체성을 제대로 보여주자”고 밝혔다.

안 대표는 축사를 통해 “작년 총선 전이다. ‘국민의당이 양 기득권 정당의 벽을 깨자. 그래서 이념과 진영의 논리로부터 벗어나자. 그래야만 대한민국의 미래에 희망이 있다’ 그런 사명감으로 창당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거대 양당으로 회귀하려는 그 힘은 정말 강하다는 것을 요즘 들어서 또 새삼스럽게 느끼고 있다”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처한 위기상황을 강조했다.
 
안 대표는 최근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에 하나가 “‘정체성이 뭐냐?’, ‘합리적 개혁, 중도개혁이라고 하는데 도대체 그것이 무엇인가?’”이라며 “기존의 이념중심 정당의 시각으로 바라보시면, 그것에 대해서 잘 이해를 하지 못하시는 것 같다고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의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이념중심 정당으로 말씀드릴 수 있다. 좌우, 무조건 찬성, 무조건 반대, 모든 사안에 대해서 선명하게 입장을 정하고, 서로 간에 타협도 없고, 무조건 반대하는 그런 것이 우리나라 정치발전에 발목을 잡고 있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은 ‘문제해결중심 정당’이라고 부각시키며 “이념 정당과 문제해결중심 정당, 저는 이렇게 구분하고 싶다. 또는 기득권 양당과 개혁세력 간의 대결이라고도 말씀드릴 수 있다. 아마도 그런 점에서는 바른정당도 같은 지향점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무조건 반대, 무조건 찬성할 수 있는 사안은 없다”면서 “사회도 복잡해지고, 이 글로벌 시대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그리고 너무나 빠른 변화 속에 담겨 있는 이런 많은 문제들, 이념의 틀에 갇혀있다 보면 오히려 국가를 퇴보시키는 그런 결과만 초래한다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안 대표는 지난 국민의당 의원총회 결론과 관련, “전원이 공감하는 공통적인 부분들은 ‘정책연대’에 대한 것이었다”면서 “이번 사안들에 대해서 정책연대를 시작해서, 우리가 이번 정기국회 기간 동안 정체성을 제대로 보여주자는 것이다. 거기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어느 의원 한 사람도 반대하는 사람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이 그 시작점이라고 생각한다. 여러 가지 사안들에 대한 정책적인 공조들을 통해서 서로가 서로에 대해서 잘 이해하게 되고, 여러 가지 공조하는 경험들,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들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점에 오늘 아침 이런 조찬세미나가 마련되게 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국민의당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안 대표의 최종 목표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이다. 호남계가 아무리 반대한다고 해도 통합만이 제3당의 위치를 지켜줄 뿐만 아니라 당내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호남계의 견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번 의원총회에서 선 정책연대, 후 선거연대로 결정됐으니 올해 말과 내년 초까지 정책연대를 반드시 실현시켜 내년 지방선거 이전에 통합을 성사시키려고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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