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김보민 기자)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중형 럭셔리 세단 ‘제네시스 G70’의 가격과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국내 차량 중 처음으로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서버형 음성인식기술 등 첨단 기능이 적용된다. 현대차는 벤츠 C클래스, BMW 3시리즈, 아우디 A4와 경쟁해 하반기 중형 세단 시장을 점령하겠다는 의지다.
현재차는 제네시스 G70을 ‘현대모터스튜디오서울’에서 사전 공개행사를 열었다.
앞서 현대차는 2015년 11월 제네시스 브랜드를 출범하고 EQ900(에쿠스·G90)과 G80을 출시했었다. 두 모델 모두 에쿠스와 2세대 제네시스를 변경한 모델이고 새로 공개한 G70은 순수한 제네시스 모델이다.
G70의 제로백(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은 4.7초로 기아자동차의 스팅어 4.9초보다 0.2초 빠르다.
제네시스의 디자인은 날렵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역동적 디자인이 특징이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상징인 변형된 육각형 모양 크레스트 그릴이 전면 중앙에 자리잡았다. 육각형 크레스트 그릴은 철제 그물망 모양이고 헤드램프는 G80과 유사하다.
옆모습은 긴 후드와 짧은 프런트 오버행(범퍼부터 앞바퀴까지)으로 후두가 볼록하고 끝단까지 약간 위로 들려 있어 역동성이 강조됐다.
전면에서 트렁크까지 이어지는 루프라인(지붕윤곽선)은 기아차의 스팅어와 비슷하다. 내부 인테리어는 기능성과 고급감을 표현하는데 중점을 뒀으며, 운전자 중심의 레이아웃과 기능성을 강조하는 간결한 디자인 요소로 스포티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특히 외장컬러는 작고 균일한 알루미늄 입자와 고채도 유색 컬러층을 분리해서 도장하는 신규 공법을 도입해 채도 및 휘도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생동감을 구현했다.
챠량 내부는 메탈 소재 다이얼, 퀼팅 가죽 도어 트림, 천연 나파가죽 시트 등으로 고급스러운 이미지다.
고속도로 주행지원(HDA) 등 최첨단 주행지원 시스템과 에어백 9개, 액티브 후드 후측방 충돌 경고(BCW), 운전자 주의 경고(DAW) 등 다양한 안전사양이 탑재됐다.
카카오 인공지능 ‘카카오I’ 플랫폼을 활용해 운전자가 목적지를 말하면 스스로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표시하는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이 적용됐다. 두뇌 역할을 맡고 있는 카카오 아이는 다년간 축적된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운전자에게 최적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급하는 것을 돕는다. 차량 텔레매틱스 서비스 적용이 필수적이지만 블루링크와 유보 사용자에게 추가적인 요금 인상 없이 기본 제공된다.
운전자가 키, 앉은키, 몸무게 등 신체 체형 정보를 입력하면 현재의 운전자세를 분석해 자동으로 시트, 스티어링 휠, 아웃사이드 미러, 헤드업 디스플레이 위치를 최적의 운전자세에 맞게 변경해준다. 최대 시속 270㎞의 강력한 동력 성능도 갖췄다.
G70은 2.0 가솔린 터보, 2.2 디젤, 3.3 가솔린 터보 등 3개 모델로 가격은 각각 3,750만~4,045만원, 4,080만~4,375만원, 4,490만~5,230만 원선이다. 가격대는 BMW 3시리즈(4740만~5600만원)보다 약 1000만원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전자제어 서스펜션,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R-MDPS), 기계식 차동기어 제한장치(M-LSD),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ASD) 시스템 등이 장착됐다.
황정렬 현대차 제네시스프로젝트매니지먼트센터장은 “C클래스와 크기는 비슷하지만 고급스럽고 BMW 3시리즈 보다는 주행 성능이 좋다”고 말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오는 14일까지 서울에서, 8~15일까지는 인천, 대구 부산에서 프라이빗 쇼룸을 운영하고 15일부터 공식판매 된다.
[사진출처=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