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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코리아 패싱 가능성에 우려의 목소리 터져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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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코리아 패싱 가능성에 우려의 목소리 터져 나와
  • 윤관 기자
  • 승인 2017.08.03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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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정부여당에게만 맡겨놔서는 도저히 불안해서 못살 것”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자유한국당은 3일 미국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전쟁을 비롯한 대북 강경책과 코리아 패싱 가능성에 대해 깊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았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미간에 무슨 갈등이 생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온갖 의문과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노무현 정부에서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를 지낸 여당의 외교전문가 의원조차 북핵 문제가 미국의 자국 문제가 됐다는 점에서 ‘코리아패싱’이 불가피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라며 “이러다 한국이 한반도 논의에서 아웃사이더나 국외자의 수준을 넘어 심지어 왕따 신세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국민들의 걱정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줄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최고위원은 “이 나라를 현재 정부여당에게만 맡겨놔서는 도저히 불안해서 못살 것이라고 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최고위원은 “미국의 안보보좌관 맥매스터가 ‘김정은은 잔인한 독재자’, ‘밤에 편안히 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며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대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모두 우리 의지와 전혀 상관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최고위원은 “만약 북한과 미국이 협상을 통해 핵을 현 상태로 동결한다는 협상이 통과하면 바로 미군철수로 이어질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어떻게 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이러한 불안한 나라를 계속 보기만 있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류여해 최고위원도 조선일보가 보도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북한이 장거리 핵미사일을 개발하도록 내버려두기보다는 북한과 전쟁하겠다’고 했다는 린지 그레이엄 미 상원의원의 발언을 거론했다.
 
류 최고위원은 “그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을 막으려는 전쟁이 나더라도 거기서(한반도) 나고, 수천 명이 죽더라도 거기서 죽는 것이지, 여기서(미국) 죽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며 “미국 대통령이 전쟁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틸러슨의 미·북 협상론에서도 모두 한국이라는 단어는 빠져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의 충돌과 빅딜 속에서도 한국은 빠져 있다”면서 “코리아패싱이라는 단어가 나오는 것이 기우이길 바란다”고 우려했다.
 
구 여권의 한 인사는 “자유한국당은 미국의 대북 강경책에 대해 문재인 정부가 너무 안일한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면서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이라는 단어를 직접 사용했다는 미 상원의원의 전언을 강조하며 미국이 우리나라를 배제하고 대북 강경책을 구사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유한국당은 비판만 늘어놓지 말고 그동안 축적해놓은 미국 인맥망을 통해 한반도 위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보수층의 외면을 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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