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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실업, 8년 만에 베트남 화력발전소 허가…베트남 국민기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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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실업, 8년 만에 베트남 화력발전소 허가…베트남 국민기업으로...
  • 김보민 기자
  • 승인 2017.07.07 2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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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보민 기자)

태광실업의 발전부문 자회사 태광파워홀딩스가 내년 베트남 남딘 화력발전소 착공에 들어간다.  태광실업이 베트남 정부로부터 최종 허가서를 받은 것이다.  이는 2009년 3월 사업권을 획득한 이후 8년만이다.  남딘 발전 사업은 국가기간 사업이라 사업권을 확보하고도 최종 인허가를 받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태광파워홀딩스는 6일 베트남 남딘 화력발전소 설립을 위한 최종 인허가 단계인 투자 허가서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투자허가서(IRC)는 사업 제반사항에 대한 베트남 정부의 승인 및 주요 계약에 대한 합의가 완료된 후 베트남 기획투자부가 발급하는 최종 인허가 단계를 말한다.

이번 행사에는 박연차 그룹회장과 김상록 사장 등 태광실업그룹 내부 인사들과 사우디 아크와파워(ACWA Power)의 페디 파드매너탄 사장, 응우웬 찌 쭝 베트남 투자기획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나이키 운동화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사업을 하는 태광실업은 신발공장을 시작으로 베트남에 진출했다.  현재 베트남 호찌민에서 제 3신발공장을 짓고 있고 최근에는 베트남 산업공단 조성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화력발전소 건설까지 이뤄지면 태광실업은 베트남 사업에서 완전한 결실을 맺을 수 있다. 

남딘 발전 사업은 베트남 북부 남딘섬 하이닌 하이차우면 243만㎡의 부지에 1200㎿급 석탄화력발전소를 짓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23억 달러(약 2조 6,000억 원)다. 

준공 이후 25년간 생산전력 전량을 베트남 정부에 판매하고 그 뒤에는 베트남 정부에 발전소를 양도한다. 

태광파워홀딩스가 발주처이고 포스코건설은 발전소 건설을 맡는다.  한국남부발전소는 태광파워홀딩스와 발전소를 공동운영하고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가 금융을 담당해 한국 기업 주도로 이뤄진다.  남딘 화력발전소는 내년 착공에 들어가 2022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은 “태광실업그룹이 지금까지 신발사업을 통해 베트남 제조업 발전에 기여했다면 이제는 값싸고 품질 좋은 전력 생산을 통해 베트남 발전에 공헌 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태광실업은 베트남 국민기업으로 입지를 굳혔다.

태광실업은 1994년 제 1공장 태광비나, 2009년 제 2공장 태광목바이, 지금은 2021년 생산을 목표로 호찌민 남서쪽 껀더성에 제 3공장을 짓고 있다.

지난달에는 7월에 베트남 남부 떠이닝성 목바이 경제특구에 염색기업을 위한 태광 목바이 산업공단을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태광산업은 운송업까지 진출해 베트남 1위 물류기업 제마뎁 인수를 추진 중이다.  제마뎀을 인수하면 태광실업은 베트남과 캄보디아, 라오스를 잇는 종합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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