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2 19:48 (금)
SK케미칼, 지주사 전환으로 SK(주)와 SK케미칼 구분…SK 브랜드 이름은 유지
상태바
SK케미칼, 지주사 전환으로 SK(주)와 SK케미칼 구분…SK 브랜드 이름은 유지
  • 김보민 기자
  • 승인 2017.06.23 1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캐스트, SISACAST= 김보민 기자)

SK케미칼이 인적 분할을 통한 지주사 전환 체제로 전환한다.  SK케미칼은 최태원 회장의 사촌동생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이 최대주주(지분 17%)로 이미 SK그룹과 SK케미칼의 연계는 끊어진 상태지만 이번 지주사 전환으로 경영 범위를 명확하게 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또한 경영의 투명성과 경영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SK케미칼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SK케미칼홀딩스와 SK케미칼 사업회사로 조직을 분할하는 ‘지주사 전환 체제 전환’을 의결했다. 

SK케미칼은 인적 분할로 SK케미칼홀딩스를 지주회사로 전환하고 사업회사는 SK케미칼(신설)로 설립한다.  SK케미칼홀딩스는 자회사를 관리하고 SK케미칼 사업회사는 기존 화학·제약사업에 주력한다. 

기존에는 SK케미칼→SK가스→SK디엔디의 형태로 사업을 펼쳤으나 독립성을 위해 지난 3월 SK네트웍스가 LPG 사업과 LPG 충전소를 SK가스에 매각했다.

우선 SK케미칼은 보유 자사주 13.3% 중 배당가능이익을 재원으로 매입한 8%(193만3만 9,120주)는 소각하기로 했다.  관련법상 임의 소각이 제한되는 합병으로 취득한 자사주 6.3%(129만 7,483주)는 시장에서 매각할 계획이다.

지주사가 되는 SK홀딩스는 SK가스, SK신텍, SK플라즈마, SK건설 등을 지배한다.  SK케미칼 사업회사에는 이니츠와 SK유화 등이 들어가게 된다.

SK케미칼 지주사 전환이 완료되면 최태원 회장이 총괄하는 지주회사 SK(주)와 최창원 부회장이 경영하는 SK케미칼로 구분될 예정이다. 

실제 SK케미칼에 최태원 회장의 지분은 0.05%에 불과하고 최창원 부회장이 10년 넘게 독립적 경영을 해왔다. 

SK케미칼 지주회사 전환으로 최창원 부회장의 지분은 17%에서 SK케미칼 사업회사 지분으로 지분율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SK라는 브랜드 파워로 인해 이름은 계속 사용할 것으로 예측되고 계열사 분리로 인한 실익이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돼 SK케미칼의 지주사 전환은 사업 전문성 제고와 경영의 효율성을 위한 것에 무게가 실린다. 

지주회사와 사업회사 분할비율은 48대 52고 주총은 10월 27일로 예정돼 있고 분할기일은 12월 1일이다. 

한편  SK케미칼이 지주사 전환 소식에 장 초반 신고가를 기록한 후 이내 약세로 돌아섰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케미칼 주가는 개장 직후 812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전일 대비 5,200원(6.71%) 내린 7만6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대규모 자사주가 시장에 쏟아져 나와 주가가 하락할 우려로 인해 주가가 하락한 것이다.

 

[사진출처=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