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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자주파, 문정인 워싱턴 발언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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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자주파, 문정인 워싱턴 발언 문제 없다.
  • 윤관 기자
  • 승인 2017.06.22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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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혜영 “맹목적 사대주의로 오해 받을 수도 있는 그런 식의 태도, 우리 외교에 무슨 도움?”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여권 내부에서 문정인 특보의 워싱턴 발언에 대한 옹호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앞으로 한미동맹과 남북관계에 대한 여야의 충돌이 예상되는 신호로 예측된다.
 
민주당 5선 중진 원혜영 의원은 지난 20일 “동맹관계는 주종관계가 아니죠. 언론에 따르면 문정인 교수의 미국 강연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 하는데 이 논란을 키운 것은 일부 국내언론입니다. 균형감각을 완전히 잃어버린 보도행태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JTBC 뉴스를 보니 당장 미국 내에서도 문 교수의 발언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쪽과 타당성이 있다는 쪽으로 의견이 갈리고 있다고 한다”며 “이렇게 보면 크게 문제 될 일이 아닙니다. 논쟁은 가능해도 논란이 될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정인 교수는 강연에서 학자로서의 개인적 견해임을 분명히 했고 앞으로도 자신의 소신을 지킬 것임을 밝혔다”면서 “물론 청와대는 청와대 나름의 입장이 있으니 그 분께 우려를 전달했다. 이것은 엇박자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일부 언론을 향해 “미국의 입장과 조금만 다른 소리를 해도 엄청난 재앙이 벌어지고 한미동맹에 금이 갈 것처럼 호들갑 떠는 일부 언론은 자제 해주기 바란다”며 “진짜 목적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맹목적 사대주의로 오해 받을 수도 있는 그런 식의 태도가 우리 외교에 무슨 도움이 되겠냐”고 꼬집었다.
 
홍익표 정책위수석부의장도 22일 “마치 한미 간에 무슨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일부 언론에서 보도 되었는데,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잘라 말했다.

홍 부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워싱턴을 다녀왔다”며 “특히 한미동맹과 관련해 많은 우려들이 있는데 워싱턴의 분위기는 한미동맹에 대해 많은 기대를 갖고 있고, 한미관계가 긍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조언도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드와 관련한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 “이 조치에 대해 미국 내에서 우려가 있었다”며 “미국의 관계자, 전문가, 여러 싱크탱크 관계자들과 협의 했을 때 한미동맹이 미국의 법을 어길 수 없고 미국 의회의 통제를 받아야 되는 것처럼, 역시 한국의 법을 준수해야 하고 한국 의회의 통제를 받아야 되는 것은 동일하다는 것에 대해 상당수의 미국인들도 공감했다”고 강조했다.

또 “서울의 생각과 워싱턴의 생각은 다를 수 있다. 한미동맹이라고 해서 모든 부분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다”며 “의견이 같지 않은 부분을 조정해가고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한미동맹의 역량이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어 “지난 반세기 이상 이어진 한미동맹이 사드배치문제나 일부 이견 때문에 깨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저의 생각이고, 많은 미국인들이 같은 공감대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여의도 정치권의 한 인사는 “여권 내부에서는 자주파가 존재한다. 그들은 한미동맹보다는 남북관계를 중시한다”며 “자주파의 입장에선 문정인 특보의 발언도 문제될 것이 없다. 앞으로 자주파가 외교 현안에 대해 큰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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