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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3차 인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엇갈린 반응 내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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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3차 인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엇갈린 반응 내놓아
  • 윤관 기자
  • 승인 2017.05.21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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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왜 굳이 박근혜 정부의 경제 인사들을 중용한 것인지”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청와대 정책실장 등 3차 인선을 단행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적극 환영의 뜻을 밝힌 반면, 제2야당인 국민의당은 박근혜 정부 인사 중용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지켜본 문재인 대통령의 3번째 감동의 인선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현 대변인은 “준비된 문재인 대통령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 3번째 인사를 단행했다”면서 “전율이 느껴질 만한 인사로 결국 ‘인사가 만사’라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다”고 호평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 개인적인 인연이 없지만 위기의 한국 경제를 다시 도약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입지전적인 인물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동연 후보자, ‘사람이 먼저인 정의로운 경제’를 구현할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으로는 김광두 원장을 지명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인사 중 가장 도드라진 인선은 문재인 정부 인선 중 두 번째 유리천장을 깬 최초의 여성 외교부장관 후보자 강경화의 인선이다. 국내외에서 최고의 실력과 자질을 갖춘 인물로 평가받아왔고 산적한 외교현안을 잘 헤쳐 나갈 적임자라고 평가한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의 북핵, FTA 등 안보와 외교, 경제가 하나로 묶여있는 상황을 돌파해나갈 적임자로 정의용 안보실장의 내정 역시 최고의 적임자를 인사한 것“이라며 ”마지막으로 대통령 통일외교 안보 특보로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과 문정인 연세대학교 교수를 임명, 역시 자타가 공인하는 해당 분야의 실력자를 인사했다“고 거듭 호평했다.

반면 국민의당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기원하는 입장에서, 일부 박근혜 정부 인사 중용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김철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의당은 문 대통령이 경제분야에서 인정받는 전문가들을 임명해 저성장, 일자리 부족, 가계부채 급증 등의 경제문제를 잘 해결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하지만 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왜 굳이 박근혜 정부의 경제 인사들을 중용한 것인지, 지난 정부 경제실패의 큰 책임이 있는 인사들을 인선한 것에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의 호평과 달리 “김동연 경제부총리 내정자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경제수석실 경제금융비서관, 기재부차관, 국무조정실장의 요직을 두루 거치며 경제정책에 깊숙이 관여해 왔다. 김광두 국민경제자문위원회의 부의장 역시 ‘줄푸세 공약’을 설계했을 정도로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을 상징하는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앙일보 회장을 역임한 홍석현 외교안보특보를 겨냥해 “얼마 전 언론사 회장직을 사임했지만 여전히 언론계에 막대한 영향력이 있다는 점에서 주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오늘 발표된 인사들은 대부분 무난한 것으로 평가하지만,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일부 인사들은 인사청문회에서 엄격한 검증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밝혀 향후 청문회 과정에서 혹독한 인사과정을 예고했다.
 
야권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국민의당이 문재인 정권의 인사를 무조건 환영의 뜻을 전할 상황은 아니다”면서 “이낙연 총리 후보자보다는 장관인사청문회에서는 국민의당이 치열한 정치공세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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