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김보민 기자)
11일부터 기아차의 신차 ‘스팅어’의 사전예약을 실시했다. 스팅어는 이달 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스팅어를 시작으로 6월에는 현대차의 ‘코나’, 7월에는 기아차의 ‘스토닉’, 제네시스 ‘G70’은 9월에 출시된다.
현대·기아차는 그동안 판매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기존차를 부분변경하거나 완전변경 하는 것이 아니라 총 4종을 온전한 신차로 출시한다.
지난달 미국에서 현대·기아차의 시장 점유율은 7.6%로 전년 동월 대비 0.8% 감소했다. 또 중국에서의 3월 판매가 사드 보복으로 공장라인이 중단되는 등 판매량이 51% 감소했다.
현대·기아차의 지난달까지 올해 글로벌 누적 판매 대수는 232만 3,234대로 전년 동기 246만 7,026대 대비 5.8% 줄었다.
현대·기아차의 내수 판매량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38만 7,645대로 전년 동기 대비 39만 6,957대에서 2.3%가량 줄었다.
그나마 신흥시장은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에서 판매량이 늘고 있다. 러시아 브라질 소매 판매는 각각 4%, 9% 증가했고 현지 공장 출하도 각각 30%, 20% 증가했다.
우선 가장 먼저 출시되는 스팅어는 고급 스포츠세단으로 동력 성능이 매우 좋다. 시동 직후 4.9초 만에 100㎞/h에 도달한다. 스팅어는 후륜 구동 모델이 기본이고 4륜 구동 모델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스팅어는 주요 주행 정보를 앞유리에 이미지 형태로 표시해주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차량 주변 상황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 잭 없이 선반 위에 휴대폰에 올려놓으면 충전이 되는 사양이 있다.
2.0 터보 가솔린, 3.3터보 가솔린, 2.2디젤 등 세 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최고 출력은 370마력, 최대 토크는 52.0㎏f·m이다. 국내 가격은 3,500만원~4,910만원이다.
스토닉과 코나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을 노리고 내놓은 차량이다.
스토닉은 기아차가 지난해 선보인 ‘니로’의 후속작으로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이다. CUV는 SUV와 비슷한 형태이나 트럭 대신 승용차 차체에 제작되어 있어 SUV 보다 크기가 작고 연비가 높은 자동차다.
스토닉은 가솔린과 디젤 모델이 먼저 출시된다. 내년부터는 전기차 모델도 출시된다.
특히 현대차는 코나를 쌍용자동차의 티볼리 경쟁상대로 생각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새 소형 SUV 시장이 연 1만대 수준에서 10만대로 뛰었기 때문에 현대·기아차는 스토닉과 코나를 내놨다.
코나는 현대차 최초의 소형 SUV 차량으로 티볼리와 경쟁하기 위해 가격대도 티볼리와 비슷한 1,000만 원대 후반부터 기본 트림을 내놓을 예정이다.
코나는 작은 몸체에 날카로운 헤드라이트, 남성적 이미지로 1.4가솔린 터보, 1.4디젤, 1.6디젤 등의 엔진을 탑재한 모델 라인업으로 출시 예정이다.
제네시스 G70은 스팅어와 같은 2.0가솔린 터보 엔진과 2.2디젤, V6 3.3트윈 터보 엔진 3가지로 구성되며 8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된다.
하지만 스팅어와 G70, 코나와 스토닉은 각각 같은 체급이라 형제 회사에서 동종 플랫폼을 가진 차량 경쟁이 있을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한편 현대차는 신흥시장 회복으로 미국, 중국, 부진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 추측된다. 올해 1분기 러시아, 브라질, 등에 크레타와 신차 투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7%, 20.1% 판매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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