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한 달 간 서울 곳곳에 있는 ‘서울시창작공간’에 가면 예술치료·영화감상·생활전시 등 이색 송년 프로그램을 무료로 혹은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서울시는 연말을 맞아 서교예술실험센터·성북예술창작센터·문래예술공장 등 ‘서울시창작공간’에서 영화감상, 예술치료, 전시 등 다양한 송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송년 프로그램은 시민들의 예술 참여 의지와 남다른 것을 경험해 보고 싶어 하는 욕구를 적극 반영, 보다 다양하고 개성 있는 프로그램으로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서교예술실험센터·성북예술창작센터 등 골라보는 영화감상 프로그램>
먼저 일반 영화관 대신 자신의 취향대로 골라서 감상할 수 있도록 장소와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는 영화감상 프로그램이 서교예술실험센터, 성북예술창작센터, 문래예술공장에서 각각 <텐트 올나잇>, <브런치 시네마>와 <카페시네마>, <문래동네, 씨네문>이라는 이름으로 12월중 개최된다.
또 성북예술창작센터에서는 겨울 동안(12.20~1.20) 스스로의 몸과 마음을 예술을 통해 점검해볼 수 있는 예술치료(아트 테라피) 프로그램 <겨울엔 동치미>를 동작치료, 생활창작 워크숍, 마음소통(TA교류분석), 영화치료 등 4종으로 준비해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
<시민들이 직접 예술의 주최로 작품 제작에 참여하는 전시도 마련>
한편, 예술가들의 작품 감상에만 머물지 않고 시민들이 직접 예술의 주최자가 되어 참여하는 전시도 열린다.
신당창작아케이드에서는 입주예술가와 주변 상가 상인들이 함께 제작한 ‘장판 루이비통 가방’, ‘만두깔판 조합 배낭’ 등 생활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재료를 예술작품으로 승화한 협업작품 20여 점을 전시하는 <신당생활사박물관>을 12월 23일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 열고, 지역 주부들이 만든 테이블웨어 작품을 전시하는 <프로젝트 살림>을 12월 20일부터 신당창작아케이드 내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서울시창작공간의 이번 송년 프로그램을 기획한 서울시 문화사업팀장은 “사회가 선진화되면서 단순히 시민에게 보여주기 식의 문화 프로그램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여 이제는 시민들의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문화욕구를 다양한 방법으로 충족시켜줘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면서 “뜻 있는 시민들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와 이를 통한 예술 향유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성취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시창작공간’은 지난 2009년부터 서울시가 조성한 예술창작 지원 공간으로, 현재 서울시내에 모두 11개 공간이 운영되고 있으며, 예술가들의 창작활동과 시민들의 예술참여가 동시에 가능한 선진형 복합 문화공간으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
서울시창작공간의 송년 프로그램은 대부분 무료로 진행되며 참여는 홈페이지(www.seoulartspace.or.kr) 및 해당 공간으로 문의하면 된다. (대표 문의 : 창작공간사업단 02-3290-7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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