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이상희 기자)
3기 교육생 최종 16명 선발… 3개월간 캐디 양성교육 진행 후 현장 배치
코스관리사, 카운터 운영 등 다양한 직군에 사회소외계층 채용 확대 예정
골프장 토털서비스기업 ㈜골프존카운티(대표 김준환)는 최근 경기도 안성시 골프존카운티 안성H에서 북한이탈주민 캐디 양성을 위한 '제3기 북한이탈주민 캐디 입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입소식은 골프존유원홀딩스와 골프존카운티, 남북하나재단이 북한이탈주민의 사회 정착 및 일자리 제공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난해 도입한 '북한이탈주민 캐디양성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번 북한이탈주민 캐디 3기는 면접 과정을 통해 최종 16명이 교육생으로 선정됐다. 이들 3기 교육생은 내년 3월까지 약 3개월간 한국 문화와 기본 예절뿐 아니라 필드 코스, 카트 운행, 골프용어, 골프규칙, IT 스코어카드 작성 교육 등 골프존카운티 만의 특화된 캐디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 캐디가 갖춰야 할 기본 소양 및 자질에 대해 집중 교육을 받게 된다. 특히 북한이탈주민 특유의 억양으로 인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표준어, 발음 교정과 같은 스피치 교육도 교육 과정에 포함됐다.
3기 교육생은 실제 필드에서 진행되는 18홀 교육 라운드 등 현장실습과 각종 테스트를 거친 후, 최종 합격자에 한해 전국 골프존카운티 사업장에 현장 배치될 예정이다.
캐디 3기 교육생 이정민(가명) 씨는 "캐디 선배로 활동 중인 북한이탈주민 지인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지원하게 됐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캐디 업무는 물론 한국 문화에도 빨리 적응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골프존카운티 김준환 대표는 "북한이탈주민 캐디 교육은 이들이 우리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뜻 깊은 사업"이라며 "앞서 배출한 캐디 1, 2기가 모범적으로 근무하고 있는 만큼, 모든 교육을 마치고 정식 캐디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골프존카운티는 북한이탈주민 캐디양성 시범사업의 성공적 정착을 토대로 앞으로 코스 관리사, 카운터 운영, 식당 관리 등 캐디 외 골프장 내 여러 직군에 대한 사회소외계층 채용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사진=골프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