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김보민 기자)
LS그룹은 국내 16위 기업으로 전선 및 동제련 사업이 사업 부문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50% 이상을 차지한다. 그 동안 암흑기를 겪어야 했던 LS그룹이 긴 불황에서 벗어날 국제적 환경이 조성되었다. 이에 LS의 주가는 연일 상승해 올 초에 비해 2배 뛰었다. 본격적인 해외 수주가 시작되면 LS그룹이 얼마나 성장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우선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에 가장 큰 수혜를 입을 예정이다. 그 동안 글로벌 전선회사들은 미국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통신선 분야 북미 점유율 1위인 미국법인 슈피리어에식스(SPSX)는 LS그룹 계열사다. 미국 인프라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고 미국과 해외 시장 매출도 늘고 있다.
트랙터 제조 자회사 LS엠트론도 미국 인프라 투자에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호재는 OPEC의 석유 감산이다. 자연히 전력 소비가 늘어날 가능성으로 LS그룹 전선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최근 구리가격이 연중 최저점 대비 34.3% 상승했고 재고도 37.6% 감소했다. 전선과 전력장비는 구리가격에 영향을 많이 받는 제품으로 구리가격 상승은 판매가격에 반영되서 상승 추세가 수익에 긍정적인 효과로 나타난다.
또한 LS그룹은 내년에 자동차전장부품업체 LS오토모티브를 상장 시킬 계획도 가지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LS오토모티브가 이란 최대 국영자동차기업 이란코드로그룹(IKCO)에 1050억원 규모 바디도메인시스템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도 있다.
LS전선 아시아도 LS그룹 매출액 상승에 지속적인 영향을 줄 재료이다. 현재 베트남의 주택용 전력 수요 비중이 줄어들고 서비스용 전력수요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베트남 전력수요 방향성은 1차 산업이다. 이에 제조업 전력사용 비중은 40~50%까지 늘어났다.
연 6% 이상의 경제 성장이 이뤄지는 베트남 내 전력수요는 향후에도 제조업 중심의 경제성장이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계속 증가할 것이다.
전력 수요 증가에 따라 전선케이블 설치 증가와 초고압(HV) 전선 케이블 설치 확대가 진행될 것이다. LS전선 아시아는 성장하는 베트남 시장 내에서 시장점유율 31%이다.
거기에 그동안 정체돼 있던 중동의 플랜트 투자가 재개될 경우 LS그룹의 대규모 수주도 가능하다.
하지만 LS그룹의 취약한 재무구조는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또한 귀금속 부문에서의 실적 하락도 2분기부터 하락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발성 호재가 한꺼번에 몰려온 LS그룹의 전망은 밝다고 예상된다.
한편 LS그룹 주가는 지난 5일 6만 1,800원으로 최고치를 경신했고 6일에는 최근 1년 만에 가장 높게 상승해 6만 4,400원을 기록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S의 주가는 6만 3,900원으로 다소 떨어졌지만 업계 전문가에 따르면 구리가격의 상승이 지속된다면 수익성 개선 추세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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