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최희정 기자)
미국 대선 후보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의 1차 TV토론을 8000만 명 이상이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대선 토론의 최고 시청률을 36년 만에 갱신한 수치지만 1억 명 이상이 지켜볼 수도 있다던 예상에는 미치지 못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토론을 생중계한 미국 TV채널 12개를 통해 약 8380만 명이 클린턴과 트럼프의 첫 번째 대결을 지켜봤다고 CNN머니,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지난 1980년 민주당 지미 카터 대통령과 공화당 로널드 레이건 당시 후보의 토론이 시청자 8060만 명을 끌어모았던 전 기록을 훌쩍 뛰어 넘었다.
2012년 대선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밋 롬니 후보 간 1차 토론은 6700만 명이 시청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 인구의 3분의 1에 달하는 1억 명 상당이 클린턴과 트럼프의 1차 토론을 시청할 거라고 예상한 바 있다.
8380만 명은 이 같은 추정치에 못 미치지만 시청률 집계에 TV가 아닌 인터넷을 통해 지켜본 이들은 포함되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여기에 음식점, 사무실 등에서 단체로 토론을 본 이들도 포함하면 실제 시청자는 집계치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분석된다.
클린턴과 트럼프는 다음 달 9일 미주리주 세인트 루이스에서 2차 토론을 진행한다. 같은 달 19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3차 토론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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