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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핵잠수함 노스캐롤라이나호, 다음주 한반도서 대북 '무력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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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핵잠수함 노스캐롤라이나호, 다음주 한반도서 대북 '무력시위'
  • 이하나 기자
  • 승인 2016.02.11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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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항모·스텔스 폭격기·전투기 등 美전략자산 추가 전개 검토

(시사캐스트, SISACAST= 이하나 기자) 미군이 북한의 제4차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최신예 핵추진 잠수함인 '노스캐롤라이나호'를 다음주 한반도에 배치하고 대북 무력시위를 전개할 것으로 11일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다음달 진행될 한미 연합훈련에 앞서 노스캐롤라이나호가 한국에 오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전략자산(전략무기)의 한반도 추가 전개 가능성에 대해 "결정된 건 없다"면서도 "미국 전략자산이 (추가로) 들어오는 부분이 있다면 설명할 수 있을 때 설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주 한국에 들어올 예정인 노스캐롤라이나호는 2007년 5월 취역했으며, 버지니아급 공격용 핵잠수함이다. 배수량은 7800t, 길이 115m, 승조원은 130여명이며, 사거리 1250~2500㎞인 토마호크 미사일과 어뢰 등으로 무장하고 있다.

미군은 또 다음달 진행될 한미 연합훈련인 키리졸브·독수리 훈련 기간에 핵추진 항공모함인 존 C. 스테니스호도 파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존 C. 스테니스는 미 해군의 7번째 니미츠급 핵 항모이며, '떠다니는 해상도시'라고 불린다.

갑판 길이 332.8m, 폭 78m, 돛대까지의 높이는 80여m에 이르며, 비행갑판은 축구장 3배 크기인 1만8211㎡다. 슈퍼호넷(F/A-18E/F) 전투기와 조기경보기 E-2C 등 80~90여 대의 항공기를 탑재할 수 있고 6000여명이 탑승할 수 있다.

미군의 이와 같은 핵잠수함 파견은 북한의 도발 의지를 꺾기 위한 한미 군사 조치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앞서 미군은 '폭격기의 제왕'으로 불리는 미국의 전략폭격기 'B-52'가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나흘 만인 지난달 10일 한반도 상공에 출격한 바 있다.

미군은 또 이들 핵 잠수함과 핵 항모 외에도 스텔스 폭격기인 B-2와 스텔스 전투기 F-22를 한반도에 추가 전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대국민 담화에서 "한·미 양국은 미국의 전략자산 추가 전개와 확장억제력을 포함한 연합 방위력 강화를 통해 북한의 도발 의지 자체를 무력화시켜 나가도록 할 것"이라며 단계적으로 미국 전략자산이 전개될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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