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0대 이상 고령층 나이들수록 '부정적관념' 강해
(시사캐스트, SISACAST= 민소진 기자) 20·30대의 젊은 세대일수록 국제결혼과 입양 등 비전통적 가족 형태에 관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여성가족부가 통계청에 의뢰해 전국 5018가구의 만 12세 이상 가족구성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 가족실태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나이가 어릴수록 전통적 형태가 아닌 가족에 거부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제결혼 동의 여부에 대해 20대 응답자와 30대 응답자 각 44.6%, 43.9%인 절반가량이 국제결혼에 동의한 반면, 60대(27.7%)와 70대 이상(26.1%)은 5명 중 한 명꼴로 '외국인과 결혼해도 괜찮다'고 응답했다.
이는 입양에 대해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전체 응답자 32.2%가 '입양한 자녀도 직접 낳은 자녀만큼 잘 키울 수 있다'고 답했다.
20대가 34.6%가 동의한 반면 70대 이상은 24.9%만 입양에 동의해 나이가 들수록 입양자녀에 대한 '부정적관념'이 강했다.
동거에 대한 인식도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40대 4명 중 1명은 '결혼을 하지 않고 함께 사는 것도 괜찮다'고 답했지만, 50대 이상은 10명 중 한 명이 수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세대에 따라 가족 가치관의 변화가 갈리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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