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이산하 기자)

지난해 출생아 수가 8000여명 늘어 9년 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0.7명대까지 떨어졌던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수)은 0.75명으로 0.03명 반등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1.0명을 밑돌고 있다.
통계청은 최근 '2024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를 내놨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8300명으로 전년 대비 8300명(3.6%) 늘었다.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전년(0.72명)보다 0.03명 증가했다.
연간 출생아는 2015년 43만8420명에서 2016년 40만6243명으로 3만2000여명 줄었다. 이후 8년째 급감했다. 2017년 35만7077명으로 30만명대까지 떨어졌고, 2020년 이후 20만명대를 유지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반등했지만 글로벌 기준에서는 크게 낮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합계출산율은 2022년 기준 1.51명이다. 우리나라의 두 배 수준이다.
출산율이 1.0명을 밑도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우리나라 처럼 저출산이 심각한 일본의 합계출산율도 2022년 기준 1.26명이다.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 [자료=통계청]](/news/photo/202502/69400_76466_417.jpg)
작년 혼인건수는 22만2422건으로 2019년(23만9159건) 이후 가장 많았다. 올해 출생아가 소폭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통계청 박현정 인구동향과장은 브리핑에서 "30대 초반 여성 인구가 늘어났고, 코로나19로 지연됐던 혼인도 연속해서 증가했다"며 "결혼·자녀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으로 바뀌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출생아 가운데 첫째아 비중은 61.3%, 둘째아 31.9%였다. 전년 대비 첫째아 비중이 1.1%포인트(p) 증가했다. 전년 대비 결혼생활 2년 안의 출생아 수는 4400명(5.9%), 2~5년 안의 출생아 수는 700명(0.8%), 5년 이상은 400명(0.7%) 증가했다.
연령별 출산율(해당 연령 여자 인구 1000명 당 출생아 수)은 30대 초반이 70.4명으로 가장 높고, 30대 후반이 46.0명, 20대 후반이 20.7명 순이었다.
평균 출산연령은 33.7세로 전년 대비 0.1세 상승했다. 첫째아는 33.1세, 둘째아는 34.4세, 셋째아는 35.5세였다. 35세 이상 산모 비중은 35.9%로 전년보다 0.4%p 감소했다.
![출생아 사망자 추이. [자료=통계청]](/news/photo/202502/69400_76467_4136.jpg)
지난해 사망자는 35만8400명으로 전년 대비 5800명(1.7%) 늘었다. 출생아 수를 12만명 웃돌았다. 이에 따라 전체 인구는 5년 연속으로 감소했다. 인구는 2020년 첫 자연감소(3만2600명) 이후로 2021년 5만7100명, 2022년 12만3800명, 2023년 12만2500명을 나타냈다.
사망자 수는 전년 대비 90세 이상(3800명), 60대(1100명), 50대(600명) 순으로 증가했다. 남성과 여성 모두 80대에서 사망자 수가 가장 많았다.
한편 통계청은 이번 자료가 시·구청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접수된 출생·사망신고를 기초로 작성한 잠정치라고 밝혔다. 출생통계 확정치는 오는 8월 나온다. [시사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