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캐스트, SISACAST=송현아 기자)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이 혁신금융과 돌봄·상생금융의 양날개를 펼치고 질적인 성장을 추진한다. 오는 4월 그룹 공동 생성형AI 플랫폼을 공개하고 혁신금융 서비스로 초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KB금융그룹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사회적 가치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면서 KB가 포용금융, 성장지원 금융, 사회 기여 금융 등 사회 분야에서 창출한 가치는 연간 약 2.38조원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혁신금융과 돌봄·상생금융이라는 두 가지 가치의 조화를 추구하는 가운데 지난해 당기순이익 5조원을 상회했다.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증권, 카드, 보험 등 비은행 부문 이익 확대를 통해 그룹의 이익 창출 역량을 강화한 성과로 보인다.
KB금융그룹 재무담당임원은 “비은행 포트폴리오의 지속적인 이익기여도 확대가 그룹의 견조한 수익 창출력 개선을 이끌어 갔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KB금융그룹은 저성장·금리하락 기조에 대응하기 위해 각 사업 부문별 경쟁력 제고 노력을 강화하고, RoRWA(위험가중자산이익률) 중심의 질적 성장 노력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안정적인 수익성 관리 역량 입증
KB금융그룹의 2024년 당기순이익은 5조782억원을 기록했다. ELS 손실보상과 금리하락 기조 등 비우호적 영업환경에도 불구하고 비은행부문 이익 확대가 그룹의 실적을 이끌어 준 결과이다.
비은행 계열사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KB증권 50.3%, KB손해보험 17.7%, KB국민카드 14.7%, KB라이프(개별기준) 15.1% 증가했다. 그룹 ROE(자기자본이익률)는 9.72%로 전년 대비 0.59%p 개선되며 견조한 이익체력을 안정적으로 유지 및 확대했다. 또한 그룹 CIR(영업이익경비율)은 40.7%로 지난해에 이어 역대 최저 수준을 갱신했다.
2024년 12월말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BIS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3.51%, 16.41%로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 적정성을 유지했다.
순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 하락 추세에도 불구하고, 금리인하 기대감에 대출수요가 확대되면서 은행의 대출자산 평잔이 증가하고, 카드, 보험사 등 비은행 계열사들의 이자이익 기여도가 꾸준히 확대된데 힘입어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그룹과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2.03%, 1.78%로 전년 대비 5bp 하락했다. 다만, 지난 4분기에 단행된 두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 영향이 시장금리에 조기 반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은행 NIM은 전년대비 5bp 하락하는데 그쳐 내실중심의 수익성 관리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순수수료이익은 3조8,496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ELS 판매중지, 부동산PF 시장 침체 등 영향으로 은행과 부동산신탁의 신탁보수가 감소했다. 그러나, 카드 유실적회원 성장을 통한 이용금액 증가 및 비용효율성 개선으로 신용카드 수수료손익이 전년 대비 약 997억원 큰 폭 증가하고, IB부문의 증권업수입수수료가 확대된 가운데, 캐피탈의 리스수수료도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는 등 비은행 계열사들의 수수료이익이 개선된데 기인한다.
KB국민은행, 당기순이익 0.3% 감소
KB국민은행의 2024년 당기순이익은 3조2,518억원으로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1분기 ELS 손실 관련 대규모 충당부채 전입 영향 등으로 전년 대비 0.3% 감소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6,339억원으로 거액 대손충당금 환입에도 불구하고, 환율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및 파생·외환 관련 손익 감소, 일회성 희망퇴직비용 인식 등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43% 큰 폭 감소했다.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1.78%로 전년 대비 5bp 하락했다. 기준금리 인하 영향이 시장금리에 3분기부터 조기 반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조달비용 감소 등의 내실 중심의 수익성 관리 역량을 발휘하며 그 하락폭이 제한된 결과이다.
2024년 12월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약 363.6조원으로 9월말 대비 0.5%, 전년말 대비 6.4%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기준금리 인하와 부동산시장 거래량 증가에 따른 대출수요 확대로 전년말 대비 6.2% 증가했으며, 기업대출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전년말 대비 6.6% 증가했다.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전년도 선제적 추가 충당금 적립 기저효과와 연중 대손충당금 환입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개선된 0.12% 기록했다.

비은행, 4분기 계절적 비용 증가에도 큰 폭 성장
KB증권의 지속가능경영이 해외에서 인정받고 있는 가운데, KB증권의 2024년 당기순이익은 5,857억원으로 WM(자산관리) 사업 성장에 따른 채권 등 금융상품 판매수익 증가와 기관주식 브로커리지 등 세일즈 수익이 증가하여 전년 대비 50.3%(1,961억원) 증가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38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1,318억원이 감소했다. IB수수료 등 순수수료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채권금리 상승과 국내 주가지수 부진으로 보유자산 평가손이 발생한 가운데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도 증가한 영향이다.
KB손해보험의 2024년 당기순이익은 8,395억원으로 전년 대비 17.7%(1,262억원) 증가했다. IBNR(미보고발생손해액) 변경으로 인한 환입 및 장기 인보험 신규 증대로 보험영업손익이 크게 확대된 결과이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99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85억원 큰 폭 감소하였는데, 금융당국의 무해지 상품 해지율 제도 강화 및 한파, 폭설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부진으로 보험영업손익이 크게 감소된 데 기인한다.
KB국민카드의 2024년 당기순이익은 4,027억원으로 전년대비 14.7%(516억원) 증가했다. 신용손실충당금 증가에도 불구하고, 유실적회원 및 금융자산 성장과 모집비용 효율화로 총영업이익이 증가한 결과이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32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큰 폭 감소하였는데, 금융자산 증가로 인한 이자이익 확대에도 불구하고, 희망·특별퇴직 실시 등 계절적 비용 증가와 해외법인 손상자산 증가 등으로 신용손실충당금이 확대된 데 기인한다.
KB라이프생명의 2024년 개별기준 당기순이익은 2,694억원으로 전년 대비 15.1%(353억원) 증가했다. 신계약 매출 증가, 사업비 효율화 등에 의한 보험손익 증가에 기인한다. 4분기 개별기준 당기순이익은 86억원으로 순이자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리밸런싱으로 인한 손실 등으로 유가증권 처분 손익이 크게 감소하며 전분기 대비 674억원 감소했다.
업계 최고 수준의 차별화된 자본력 유지
KB금융그룹은 업계 최고 수준의 차별화된 자본력을 유지하며 자산건전성을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년 12월말 기준 총자산은 757.8조원,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1,276.3조원을 기록했다. 2024년 12월말 기준 그룹 총자산은 은행을 중심으로 9월말 대비 12.5조원 증가했고 그룹의 관리자산(AUM)은 518.5조원으로 은행의 퇴직연금 운용자산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0.6% 증가했다.
그룹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65%로 9월말 대비 0.03%p 개선되며 안정적으로 관리했다.
그룹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BIS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3.51%, 16.41% 기록했다. 4분기 순이익 규모 감소와 환율급등 등 여러 하락 요인에도 불구하고,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노력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차별화된 자본력을 유지했다. [시사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