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변상찬 기자)
한국마사회는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활동을 시작한 3세마 ‘원평스톰(수, 미국, 김용재 마주)’이 오는 3월 대회 우승을 노린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9월 1일 데뷔해 주로에 나온 지 아직 반년밖에 안된 신예 ‘원평스톰’은 데뷔전을 포함해 2번의 경주를 우승한 뒤 지난해 11월 과천시장배(L, 2세, 1200m) 대상경주 트로피까지 차지하며 단숨에 2등급으로 승급했다. 데뷔한 지 2개월 반만의 성과였다.
지난 5일 처음으로 출전한 2등급 1600m 경주에서도 여유롭게 우승을 차지하며 가능성을 검증해 보였다.
이날 ‘원평스톰’은 6번 게이트에서 출발해 경주 중반까지 중위권에서 안정적으로 자리를 지켰다. 그러다 4코너를 지나 직선주로에 접어들며 무섭게 걸음을 내기 시작한 후 순식간에 선두권에 진입해 다른 말들과 격차를 벌렸다. 마지막까지 속도를 늦추지 않고 단독선두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4전 4승 무패라는 연승기록을 가져가게 됐다.
‘원평스톰’은 마명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전설적인 씨수마 ‘스톰캣’의 피를 물려받았다. 국내에서는 ‘경부대로’, ‘파워블레이드’, ‘돌아온포경선’ 등이 ‘스톰캣’의 후손이다. 혈통을 증명하듯 ‘원평스톰’은 벌써 경매가 6800만원의 3배가 넘는 2억3000만원의 상금을 따냈다.
정호익(10조) 조교사는 “오는 3월에 있을 헤럴드경제배(G3, 3세이상, 2000m) 대상경주를 준비 중이다. 이를 대비해서 2월에는 2000m 경주에 출전할 예정”이라며 “헤럴드경제배를 시작으로 ‘원평스톰’이 ‘위너스맨’과 ‘글로벌히트’처럼 차세대 장거리 대표강자로 이름 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사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