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이아름 기자)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새로운 삶의 자극제가 필요하다면 공모전에 참여해보는 건 어떨까. 2025 을사년(푸른 뱀의 해) 새해를 맞아 이케아 코리아와 CJ ENM, 서울시가 참신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특히 이번에는 한국과 스웨덴의 디자인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디자인어워드와 신인 창작자 발굴·육성을 위한 다양한 공모전 등이 마련되어 눈길을 끈다. 매일 본캐와 부캐 사이에서 고민하는 당신, 주체할 수 없는 끼와 재능, 참신한 아이디어를 끌어모을 준비가 됐다면 공모전에 도전해보자. [편집자주]
◎ 이케아 코리아, 한국·스웨덴 영 디자인 공모전 개최
이케아 코리아가 한국의 젊은 디자이너 발굴과 한국·스웨덴의 디자인 협력 확대를 위해 제5회 '코리아+스웨덴 영 디자인 어워드'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케아 코리아와 주한스웨덴대사관, 한국디자인진흥원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공모전은 지난 2019년 한국·스웨덴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시작된 이래 양국의 협력과 혁신을 이어가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의 주제는 '미래를 위한 공간 및 인테리어 디자인'이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라이프스타일 변화 속에서 환경을 고려하는 동시에 개인의 필요와 가치를 반영한 창의적인 디자인을 공모한다.
참가 자격은 만 34세 이하 대한민국 국적 디자이너로 음식과 음악을 제외한 산업, 가구, 시각, UX/UI, 공간, 공예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출품할 수 있다. 참가를 희망하면 오는 20일부터 3월17일까지 코리아+스웨덴 영 디자인 어워드 공식 웹사이트에서 접수하면 된다.
출품된 작품은 한국과 스웨덴의 디자인 전문가 및 오피니언 리더로 구성된 10명의 심사위원회가 창의성, 심미성, 주제연관성과 영향력 등을 기준으로 3차(서류·현물발표·평가)에 걸쳐 심사할 예정이다.
특히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된 3명에게는 스웨덴 디자인 견학 등 다양한 수상 혜택을 제공한다.
이사벨 푸치 이케아 코리아 대표는 "디자인은 사람들의 더 나은 삶을 실현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믿는다"며 "이번 공모전이 한국의 젊은 디자이너들에게 창의성을 발휘하고 지속가능한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탐구할 기회를 제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칼-울르프 안데르손 주한스웨덴대사는 "양국이 디자인과 혁신 분야에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급변하는 현대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구상하는 젊은 인재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상흠 한국디자인진흥원장은 "이번 주제는 젊은 디자이너들이 미래의 삶의 방식과 생활공간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한국과 스웨덴 간 디자인 교류를 기반으로 유망 디자이너들이 의미 있는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CJ ENM, 신인 창작자 발굴·육성 위한 ‘오펜’ 공모전 개최
CJ ENM이 신인 창작자 발굴·육성을 위한 2025 ‘오펜’(O'PEN) 공개 모집에 나섰다.
‘오펜’은 신인 창작자 발굴, 콘텐츠 기획개발 및 제작·편성, 비즈매칭까지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CJ ENM 신인 창작자 발굴·육성 프로젝트다.
이번 공모는 콘텐츠분야의 '오펜 스토리텔러'와 음악분야의 '오펜 뮤직' 두 가지로 나뉜다.
먼저 오펜 스토리텔러는 드라마 부문과 영화 부문 작가 9기를, 오펜 뮤직은 음악 부문(대중음악) 작곡가 7기를 각각 선발한다. 지원 기간은 드라마 부문이 오는 15일까지며, 영화 부문은 2월 3일부터 17일까지, 음악 부문은 3월 4일부터 13일까지다.
지원자는 드라마 부문에 최대 총 5편, 영화 부문에는 최대 3편까지 자유롭게 제출할 수 있고, 2025년 6월 1일 기준으로 방송사 또는 제작사 등과 집필 계약이 없다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음악 부문 지원자는 본인이 참여한 미발매곡 2곡을 MP3 포맷으로 제출해야 한다.
2025년 오펜 스토리텔러 부문은 한층 강화된 커리큘럼과 운영 시스템을 적용해 작가 양성을 돕는다. 신진작가 2~3명당 전문 멘토 1인을 지정하고, 멘토링 기간도 1달 늘려 약 9개월간 밀도 있게 코칭해 창작 스토리의 완성도를 더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CJ ENM 관계자는 "올해부터 멘토링 기능을 강화해 신인 작가분들이 창작 스토리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적극 돕고, 파트너들과도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 크리에이터들이 최고의 작품으로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CJ ENM이 K콘텐츠를 선도하는 리더로서 지속 가능한 문화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CJ ENM은 매년 신인 창작자들을 발굴해 개인 집필실 제공, 스타 작가 및 PD와의 특강과 멘토링, 기관·명소 현장 취재 및 실무 인터뷰, 영상화를 위한 비즈매칭 등 체계적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2017년 단막·영화 부문과 2018년 뮤직 부문을 발족한 이래 총 257명의 ‘오펜 스토리텔러' 작가와 103명의 ‘오펜 뮤직’ 작곡가를 선발해 지속적인 관리를 하고 있다.
◎ 서울시, 1월 한 달 간 '규제철폐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서울시가 1월 한 달간 모든 부서 직원을 대상으로 폐지·개선해야 할 규제를 집중적으로 발굴하는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한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새해 서울시정의 최우선 화두로 불필요한 제도를 과감하게 없애는 '규제철폐'를 꼽은 바 있다.
이번 공모전 접수 기간은 이날부터 31일까지로, 시는 1월 한 달을 '특별제안 기간'으로 정해 31일까지 규제철폐 관련 아이디어를 집중적으로 접수한다. 1월 이후에도 아이디어는 상시로 제안할 수 있다.
공모전 제안 주제는 △민생경제 △교통 △복지 △환경 △건축·개발 등 서울 시민의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활동에 불필요한 제약을 가하는 모든 규제 분야로 법령, 조례, 규칙은 물론 서울시 지침이나 절차 등 시민 일상에 불편을 초래하는 모든 규제를 포함한다.
시는 창의 제안 최대 포상금을 기존 최우수상 500만원에서 상위 등급인 대상을 신설해 800만원으로 올렸다. 또 창의 행정상을 수여하고 특별승급(규제개혁 유공자) 기회도 제공한다.
아울러 그동안 발견하지 못했던 규제개혁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민선 8기 2년여간 접수된 4100건의 창의 제안도 전면 재검토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규제개혁에 앞장서며 적극 행정을 주도한 공무원들이 책임 전가나 불필요한 감사 등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적극 행정 사전컨설팅'을 아이디어 발굴·선정 단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또 '적극 행정 면책 제도'를 활용해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규제 발굴과 철폐에 나서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날부터 4월 12일까지 100일간 시정 전 분야에 대한 불합리·불필요한 규제를 신고하는 '시민 집중 신고제'도 운영 중이다.
송광남 서울시 정책기획관은 "규제 일선에 있는 공무원이 불필요한 규제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철폐에 나서 경제 활성화와 민생 회복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며 "서울시 구성원들의 일하는 방식 자체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시사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