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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국물 없는 라면’ 전통의 강자 국물라면 입지 위협… 매출 전년比 17%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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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국물 없는 라면’ 전통의 강자 국물라면 입지 위협… 매출 전년比 17% 상승 
  • 황최현주 기자
  • 승인 2024.12.30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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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홈플러스
사진=홈플러스

(시사캐스트, SISACAST=황최현주 기자) 홈플러스 온라인은 국물없는 ‘비(非)국물라면’이 올 한 해 많은 주목을 받으며 전통 강자인 ‘국물라면’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실제로 지난 3~11월 기준 비국물라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올랐다. 이는 동기간 국물라면 매출 신장률 대비 6%p 높은 수치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 또한 홈플러스 ‘비국물라면’이 '국물라면’보다 4%p 높은 18%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비국물라면 내 주요 카테고리별 매출도 대부분 크게 성장했다. 특히 파스타라면 매출은 전년비 무려 143%가량 늘었고, 불닭볶음면(24%), 짜장라면(13%)도 큰 인기를 끌었다. 매출 규모를 보면 짜장라면(48%)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비빔면·쫄면(21%), 불닭볶음면(18%)이 그 뒤를 이었다.

컵라면과 봉지라면으로 구분해 봐도 비국물라면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올해 3~11월 매출을 분석한 결과 비국물 컵라면(24%) 매출은 국물 컵라면(3%) 대비 8배가량 높았으며, 비국물 봉지라면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릿 수 성장률을 보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컵라면에서는 ‘비빔면·쫄면’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비 48% 급성장했다. ‘오뚜기 진비빔면’, ‘농심 배흥동 큰 사발’, ‘팔도비빔면Ⅱ’ 등 신제품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매콤 볶음면류’ 매출도 ‘라면볶이컵’, ‘컵누들매콤찜닭맛’, ‘간짬뽕’ 등에 관심이 집중되어 전년 대비 약 94% 뛰었다. 

봉지라면과 컵라면의 전체 매출 비중이 7:3 수준임에도 ‘마라면’, ‘매콤 볶음면’, ‘글로벌면’의 올해 매출 규모는 봉지라면 보다 컵라면이 우세했다. 각 카테고리 매출에서 컵라면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매콤 볶음면(56%)’, ‘마라면(56%)’, ‘불닭볶음면(47%)’ 수준으로 모두 절반 가까이 달했다.

동기간 봉지라면에서는 ‘파스타라면’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비 237% 증가했고, ‘야끼소바·카레·우동(59%)’, ‘불닭볶음면(30%)’ 순으로 매출이 늘었다. 무엇보다 지난 10월에 출시된 ‘신라면 툼바’ 봉지라면은 출시 두 달 만에 올해 ‘파스타라면’ 카테고리 매출 비중의 24%를 차지하며 대표 상품으로 등극했다.

연령대별 선호도 분석에 따르면, 성별에 관계없이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국물라면’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올해 11월 기준 국물라면을 구매한 여성 고객 수 비중은 60대(77%)가 20대(66%) 보다 11%p 높았으며, 남성 고객 역시 60대(79%)가 20대(65%) 보다 14%p 많았다.

비국물라면의 경우 남녀 고객 수 모두 젊은 층 비중이 높았다. 특히, 여성 고객 수는 20대가(34%)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고, 남성 고객 수는 20대(35%), 30대(30%) 비중이 컸다. 비국물라면은 대게 여성이 더 선호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파스타면’, ‘매콤 볶음면’ 카테고리는 30대 기준 남성 고객 수 비중이 여성보다 높게 나왔다. 이 밖에도 ‘불닭볶음면’ 카테고리에서는 50대 남녀 고객 수가 전년비 각각 15%, 24% 오르며 가장 큰 성장률을 보였다.

세계라면협회(WINA)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라면 소비량은 약 1202억개로 집계됐다. 세계에서 라면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상위 3개국은 중국, 인도네시아, 인도 순이며, 한국은 약 40억 개를 소비해 8위에 이름을 올렸다. 1인당 연간 라면 소비량을 보면 한국이 약 78개꼴로 베트남에 이어 세계 두 번째를 차지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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