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말에도 소비자원 권고 후 3월에 다시 발생
(시사캐스트, SISACAST= 최치선 기자)
갤럭시 노트 시리즈 휴대폰의 배터리에서 부풀어오르는 ‘스웰링’ 현상이 발생해 삼성전자(주)가 무상교환에 들어갔다.
한국소비자원은 갤럭시 노트Ⅰ을 비롯한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 시리즈 휴대폰에서 배터리 스웰링이 확인돼 무상 교환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스웰링(Swelling)은 리튬이온배터리 내부에 가스가 발생해 부풀어 오르는 현상을 말한다. 배터리에 스웰링이 발생하면 급격한 성능 저하나 배터리가 정상적으로 장착되지 않는 등의 문제점이 나타난다. 배터리가 정상적이지 못할 경우 자칫 위험한 사고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반드시 교환을 해야 한다고 업계 전문가는 지적한다.
소비자원은 지난해 11월 말에도 품질보증기간(1년)이 경과한 갤럭시 S3배터리에서 스웰링이 발생해 무상교환 실시를 권고한 바 있다. 이에 삼성전자(주)는 갤럭시 S3 배터리에 대한 무상교환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과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는 갤럭시 노트 등에서도 동일한 현상이 발생한다는 불만이 끊임없이 접수됐다.
한국소비자원은 대부분 (주)이랜텍에서 제조한 갤럭시 휴대폰 배터리에서 스웰링이 발생했음을 확인하고 삼성전자(주)에 추가로 개선 조치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삼성전자(주)는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대상으로 스웰링이 발생한 (주)이랜텍 제조 배터리를 무상교환 해 준다. 갤럭시 노트를 사용하는 소비자는 스웰링이 발생한 해당 배터리를 삼성전자서비스센터(1588-3366)에서 무상으로 교환받을 수 있다.
한편, 지난 8일 양산의 한 병원에서 휴대전화 배터리 폭발 사고로 화상을 입고 치료 중이던 50대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양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월 25일 오후 양산의 한 병원 집중치료실(1인실) 침대 부근에서 충전 중이던 스마트폰 보조 배터리가 갑자기 터지면서 불이 났다. 이 사고로 앞서 다리 수술을 받고 침대에 누워 있던 환자 김씨가 왼쪽 종아리 등 부위에 2∼3도 화상을 입었다. 김 씨는 이 병원에서 응급조치를 받고서 부산의 한 화상 전문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이후 합병증을 얻어 지난 8일 끝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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